사행성 성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는 여당 실세 A의원이 20일 돌연 미국으로 떠나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의원 측 관계자는 21일 “A의원이 미국에 유학 중인 아들을 만나고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반응도 예측했다”면서 “그러나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어서 예정대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A의원의 귀국 일정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정”이라고 말했다가 “다음달 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을 바꿨다.
바다이야기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심의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었던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2004년 2월부터 5월까지 5차례 문화부가 공문을 통해 영등위에 사행성 게임물의 재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이 2001∼03년 문화산업국장 재직시 영등위에 사행성이 강한 게임물에 대한 등급분류 제도 개선 마련을 요청하고 재심의 등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유 전 차관의 얘기는 맞다”면서도 “그러나 유 전 차관이 바다이야기를 얘기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등위는 독립단체여서 문화부 장관이 관리·감독할 수 없다”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걱정한 내용들이 문화부 회의록에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경품용 상품권에 여권 실세가 개입됐음을 시사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입수한 성인 오락게임업자 간 대화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이거 상품권 ○○○이 하고 △△△이 하는 거 알지. 상품권 뒤에서…”라고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여권 실세 두 사람이 언급돼 있다.
이 녹취록은 게임업자 간에 분쟁이 발생해 지난 4월 한 사람이 상대방과의 대화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검찰에도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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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줄행랑한 의원나리가 누구인지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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