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김희선 의혹
모든 의혹을 풀 수 있는 길은 김의원 부친 편지 공개 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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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이 김희선 의원의 부친이 만주 경찰로 활동했다고 폭로한 이후, 김의원은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그 뒤 의혹이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제껏 김의원이 해명하던 것과 달리, 김학규 장군이 의성김씨라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김학규 장군이 호적상으로만 안동김씨이고, 실제로는 의성김씨의 본관을 따랐는지 명확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커지는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회원게시판에는 이배영이라는 이름으로 김학규 장군의 큰 딸의 멘트를 담은 글이 올라왔다.
" 김학규씨 친딸 김은순(미국거주:718-426-9102)의 오늘 2004년9월17일USA)증언에 의하면 김희선 아버지는 만주경찰로써 그의 부인이 "저것 아주 나쁜놈"이라고 욕설할만큼 악질이였다며 김일련과 헤어졌으며, 김희선은 삼촌집에서 길리워졌다고함. 김은순증언은 해방후 만주에서 체포되 쏘련으로 갔던 사실이 확실하며 학력은 소졸도 못했으나 글씨를 잘썼다고함.
김학규씨 아들 일현과 자부 전봉에씨는 만주길림성 유하현에서 소학교선생을햇으며 해방후 우리집(만주 통화시 중창구 운개가 23단의1번지 부친 이준희)에 와서 같이 살았고 전봉애씨의 조선주간 최초 인터뷰시 진술이 사실이며. 그후의 번복은 전봉애씨의딸이 번복사유를 신문사에 연락햇다고하는데. 아마도 전봉애씨는 결코 자기입으로 진실아닌것을 말하지 않을 분으로 안다
본인 이배영 미국거주 (360)-258-6967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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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영씨는 지난달에도 한번 글을 올려 주신일이 있습니다.
안티 김희선 카페에서 가지고 있다가 어제 김희선의 반박 기자회견을 보고
월간조선 오동영 기자에게 제보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배영씨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김은순씨의 발언의 진위여부도 확실치 않다. 증언의 구체성을 감안해볼 때, 만약 사실이라면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확실한 의혹이 끊이없이 제기되는 것은 그 만큼 김의원의 해명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성김씨와 안동김씨 간의 족보논쟁, 그리고 김학규 장군의 큰딸의 증언 등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네티즌들은 김희선 의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김의원의 독립가문 사칭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남프라이즈 등에서는 문제해결의 핵심이 김의원이 보관하고 있다는 아버지의 편지의 공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월간조선과 네티즌들은 "김의원의 부친이 독립운동을 하다 붙잡혔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으니 편지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야하는 기자회견에서조차 이 편지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겉잡을 수 없게 되자,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법’ 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김희선 의원을 도덕적으로 폄하하고, 불행할 수밖에 없었던 독립운동가 가족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들춰냄으로써 도대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공격한 열린우리당의 임종석 의원에 대한 패러디형 비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자체로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 열린우리당 당원들 역시 김희선 의원에게 명확히 사실을 밝히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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