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이르면 4월부터 오른다
- 1600cc 소형차로 분류..보험료 인하
- 중고차 보험료도 일부 조정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자동차보험료가 이르면 4월부터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당초 3월 중순께 인상될 예정이었던 자동차보험료가 보험개발원의 요율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아 이르면 4월초쯤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개발원에서 보험료 요율 조정안에 대한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요율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아 바뀐 요율을 전산에 반영하고 영업조직에 알리는 기간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4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발원에서 요율검증이 끝나더라도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일제히 올릴 수가 없다"며 "모두 같은 날 인상하면 담합으로 판정받을 수 있어 인상시기를 두고 눈치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고차와 1600cc승용차의 보험료는 낮아질 전망이다.
중형차로 분류돼 있는 1600cc 승용차를 소형B(1000cc 초과~1500cc 이하)로 변경해 보험료가 인하된다. 보험 가입 경력 3년인 1600cc 운전자의 보험료가 의무가입 보험인 대인배상Ⅰ을 기준으로 현재보다 15% 정도 인하된다.
이밖에 차량 연령이 3~5년차인 중고차의 보험료가 2~3% 가량 인하되고 1~2년차 차량은 반대로 인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 연령이 3~5년차가 되면 차량 시세가 급격히 떨어지는 데 반해 보험료는 비싸 이같이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료 조정 절차때문에 1600cc승용차와 중고차의 일부 보험료 조정은 전체보험료 인상이 이뤄진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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