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및 공공기관 중에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고객님의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절대 없습니다”
은행 등 금융권이 피싱, 보이스피싱, 파밍 등 인터넷이나 텔레뱅킹을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리자 수시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대출을 미끼로 하든 감독 및 금융기관이나 콜센터를 사칭하든, 수법만 다를 뿐 고객의 금융정보를 요청한다는 점은 공통적이기 때문에 이것만 조심하면 된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과 관계없이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로 고객들을 불러모은 뒤 피싱사이트에 접속을 유도하거나 전화를 통해 금융정보를 빼내는 신종수법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고객이 확인 문의전화를 해옴에 따라 피해 예방차원에서 안내문을 게재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에도 콜센터를 사칭한 전화사기(Voice Phishing)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지난 1월에는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가장한 웹사이트를 통한 피해사례 가능성을 경고했다.
국민은행은 이때도 “당행 웹사이트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의 화면에서 보안카드 암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동시에 요구하지 않는다”며 미심쩍은 사례는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사이버상에서의 신종 사기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지만 비밀번호 등을 직접 요구하는 금융기관은 없다는 점만 명심하면 웬만한 피해는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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