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금융보험비리 > 엄청난 사채업자가 잡혔군요

이자가 2,400%

● 앵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서민들을 노리는 악덕사채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연 ２４００％의 이자를 받아 챙긴 일당이 붙잡혔는데 협박과 폭행， 납치까지 일삼았습니다. 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남편이 실직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 모 씨는 ４년 전 사채업자로부터 １００만원을 빌렸습니다. 그러나 매달 ３０％씩 빚이 늘어가 ３년 간 원금의 ７배인 ７００만원을 갚았지만 아직도 １２００만원을 더 갚아야 합니다.

사채업자들은 돈 갚는 날짜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아이들 조심해 등의 협박 문자를 보냈습니다.

● 김 모 씨(피해자)： 무섭거나 공포심은 없었습니까？
왜 안 무서워요.
반 강제적으로 한번 차에 납치돼서 끌려 다닌 적이 있고요.

● 기자： 경찰에 붙잡힌 사채업자 일당은 최고 연 ２４００％의 살인적인 금리로 사채업을 해 왔습니다. 지난 ３년 간 ５４０명으로부터 챙긴 돈은 ７억 ５０００만원.

빚을 받아내기 위해 임신부를 폭행해 유산시켰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채무자의 자녀를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협박을 쉽게 하기 위해 아예 여성들에게만 돈을 빌려줬습니다.

● 우승관 과장(부산 북부경찰서)：５４１명 중에서 전부가 여자인데 아마 여자가 협박이나 폭행의 대상자로는 좀 더 쉽다는...

● 기자： 경찰은 검거한 ３５명 가운데 ８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폭력조직과 연계가 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이만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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