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금융보험비리 > 변액보험 소비자 피해 빈발

[뉴스데스크]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최근 보험혜택도 받으면서 자유롭게 돈을 찾을 수도 있고 돈은 펀드로 운영된다는 이른바 변액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러나 실제 보험금을 환급받으면 그 액수가 원금에도 터무니없이 못미쳐 소비자피해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안전성과 수익성을 다 갖춘 상품. 보험을 들면서 재테크도 겸한다는 이른바 변액보험.

２８살 윤 모씨도 이 같은 설명을 듣고 작년 １０월 변액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윤 씨가 실제로 챙길 수 있는 돈은 납입금 ６５０만원 중에서 ２３０만원. 나머지는 보험사가 사업비로 지출해 찾을 수 없습니다.

● 윤 모 씨 (변액보험 피해자)： 사업비가 별도인 걸 지금 알았지만 저한테는 손실인 거죠.

● 기자： 윤 씨가 매달 ５０만원을 내면 펀드로 운영되는 건 ８５％인 ４０여 만원일 뿐 나머지는 보험사의 사업비로 쓰입니다. 변액보험은 펀드상품이 아니라 보험상품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이재석 과장 (소보원 금융보험팀)： 변액보험은 말 그로 보험상품입니다.그데 일부 설계사들이 마치 저축성 상품인 양 펀드에 납입보험료를 전부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는 것으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 기자： 한 변액보험의 약관입니다. 무려 ４００여 쪽에 이르는 이 약관을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의 일방적인 설명만을 듣고 다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변액보험 관련 소비자피해는 ２００４년 １５건에서 올 ９월까지는 １８７건으로 폭증했습니다.

ＭＢＣ뉴스 노경진입니다. 7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