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흥은행에서 발생한 400억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해 은행 임직원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조흥은행에 '기관 경고'를 하고 최동수 은행장과 상근 감사위원에게는 경영 관리와 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주의적 경고'를 내렸습니다.

또 사고에 관련된 임직원 18명에게는 문책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에 은행장에게 내린 주의적 경고 조치는 취업제한이나 감봉 등의 제재를 받지않는 가장 낮은 징계수위입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조흥은행 자금결제실 김 모 대리는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4월까지 차입금 상환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 출금전표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412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흥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이 구축돼 있었지만 운영 과정에서 기본적인 내부통제 절차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원시적인 사고'라고 지적했습니다.
7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