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금융보험비리 > 저축은행 대출 비리 3명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용민)는 28일 변제능력 부족한 사람에게 대출해주고 그 대가로 사례비를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로 I상호저축은행 이사 김모(40)씨를 구속기소하고 H상호저축은행 전 이사 박모(45)씨를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대출을 알선해주고 사례비를 챙긴 혐의(알선수재 등)로 유모(58.K건설 회장) 등 대출 브로커 2명을 함께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3월 브로커 유씨를 부탁을 받고 자신이 이사로 있는 I상호저축은행에 대출을 신청한 K씨에게 30억원을 대출해준 뒤 유씨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같은해 2-3월 K씨가 I상호저축은행에서 30억원, H상호저축은행에서 40억원을 각각 대출받도록 알선해주고 사례비로 1억9천만원을 받아 대부분을 강원랜드에서 카지노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K씨가 대출한 30억원은 아직 원금조차 변제되지 않은 상태"며 "I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정지됐고 이 사건 관련대출을 포함해 부실대출금을 충당하려고 예금보험기금 1천350억원이 투입돼 결국 예금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된 유씨와 상호저축은행 임원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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