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석영희 작성자ID : recover 조회 : 222 추천 : 25 작성일 : 2003-02-06
수개표반대론자들에게
12 19 대선은 북한에 대한 비밀지원만큼이나 한국의 치부를 나타내는 한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수개표를 반대하는 분들은 수개표 추진하는 분들을 승부에 대한 불복이나 미련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개표 한 결과 그 차이가 미미한 것이라는 데 승부에 영향이 없는 수개표를 막대한 돈을 들여 어떻게 추진하느냐 하는 것이지요 . 그리고 그정도는 기계오차로 봐야지 부정이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견을 개진하시는 분들의 당당함과 정직함에 손뼉을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선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대선자체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루어 졌는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승리는 후보중의 누가 되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공정하게 그 투표에 참여하고 그러한 의견들이 가장 존중받고 있느냐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대선의 승리자는 언제나 국민이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의 대선의 승?자가 국민이 되었나요? 대북 비밀지원에서도 문제는 액수와 방법이 아니라 그 분들이 국민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으며 국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였느냐 가 질문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북비밀지원이 의미하는 것은 이나라 지도자들이 얼마나 국민들을 무시하고있으며 심지어 짐승취급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 무서운 무기들을 버젓이 드러내놓고 만들고 있는 나라에 막대한 비밀자금을 몰래 지불했겠습니까?
이번 수개표에서 보여준 찢어진 투표함, 표의 뒤섞임, 기표방향이 같은 몰표의 발견은 투표의 중대한 범법행위이고 중요한 의미가 있는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현장이 단 한곳에서 발견되었어도 전 체를 다시 개표하고 의심나는 곳에 지문검사를 하고 하여서 한점의 의혹도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하자들은 기계의 작동과 전혀 관계없는 부분입니다. 그러한 중대한 하자들이 여러 곳에서 뱔견되었는데도 재개표를 중단한 다면 단순히 대선을 당선자의 전유물로 보는 부패권력형 사고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되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공정하고 성실히 국민의 권리가 지켜졌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기의 근본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무도한 정치가 원인이지만 더 나아가 보면 자신의 권리가 무엇인지 모르고 당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어느새 우리의 투표권이 보호받을 가치가 없는 권리로 변질되었습다. 우리의 권리들이 라면박스속에 찢어진 채로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댜면 이것은 끔찍한 자포자기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지요.
대북지원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은 찢어진 라면박스 처럼 얼렁뚱땅 넘어가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은 찢어진 봉인처럼 핵무기의 봉인을 찢고 있습니다.그리고 앞으로 닥칠 수많은 선거에서 라면박스는 가장 좋은 투표함으로 자리를 잡겠지요. 우리가 아무리 비분강개를 해도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찾지 못한댜면 법과 제도가 우리를 보호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마지막 한 사람이 남더라고 우리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규명되어야 하는ㄱ것이지요. 그것이 노무현 당선자를 축하하고 다음 선거에서 더욱 건강하고 밝은 투표문화를 이루는 길이며 정치가들에게 국민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숫자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지난번의 얼렁뚱당 수개표에서도 상당한 표 차이와 매우 중요한 하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정말 정밀 조사를 한다면 그 결과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며 호남 투표의 98% 신화도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 당선자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발언들이 불편하겠지만 수개표는 노무현 당선자나 이회창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권리찾기이며 미래의 선거에 대한 경고와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불성실한 자세로 국민들을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잘못과 책임에 대한 문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수개표를 통하여 우리 국민의 권리를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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