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정부 서버 공격…잡고보니 중학생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3-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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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주장하며 외교부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 서버를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은 7일 인터넷에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 실행한 한모군(15·중3)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한군은 지난 1월 모 포털사이트의 FTA 반대모임 카페 게시판에 ‘Dos공격 프로그램’(공격대상 서버에 초당 최대 4000여회의 접속 데이터를 전송해 과부하를 유도, 다운시키는 프로그램) 다운로드 주소와 사용법을 게시하고, 이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3~4회에 걸쳐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홈페이지 서버를 공격한 혐의다.
한군은 경찰조사에서 “FTA가 체결되면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불합리하게 협정을 체결하려는 외교부와 반대 집회와 시위를 막는 경찰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공격했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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