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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李-朴은 경량급… 한방이면 간다”

[동아일보] 2007년 06월 28일(목)

[동아일보]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인 이해찬(사진)전 국무총리는 27일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권투로 말하면 플라이급이나 라이트급밖에 안 된다”며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최소한 미들급은 된다. 한 방이면 그냥 간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전북 전주시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선거를 많이 기획해 봐서 아는데, 이런 정도의 상황은 2002년 대선 때보다 훨씬 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국무부 차관보)이 저를 보고 형이라고 한다. 이번에 (미국) 가니까 전부 몸 검색하고 가야 하는데 힐이 (공항 검색대) 안에까지 비서를 보내 검색하는 문이 없어졌다. 대통령급으로 들어간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이 친노(親盧·친노무현) 진영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데 대해 이 전 총리는 “신문에서 가능한 한 저를 친노로 몰고 싶은 것이다. 내가 바보인가”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시켰다.

그는 “재야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내란음모사건으로 2년 반 감옥살이를 같이했고, 정책위의장을 3번 했는데 김 전 대통령 밑에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주=황장석 기자 [email protected]

구설 몰고 다니는 이해찬

조선일보 배성규 기자
입력 : 2007.06.29 01:28 / 수정 : 2007.06.29 09:42

열린우리당 이해찬 전 총리가 대선과 자신이 총리로 재직했을 당시의 업적에 대해 연일 자화자찬식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28일 김근태 전 의장과 만나 “지역을 다녀보면 역시 댐에 물이 차야 배를 띄울 수 있다는 견해가 많더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의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 요청에 대해 이렇게 우회적으로 답변한 것이다. 그는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그는 27일 전북을 방문, “주한 미 대사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Hill) 미 국무부 차관보가 나를 보고 형이라고 한다”며 “총리 시절엔 미 국무부 검색대를 통과했는데, 이번에 미국 가니까 힐이 (국무부 검색대) 안에까지 비서를 보내 검색하는 문이 없어졌다. 대통령급으로 들어간 것이다”고 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에 대해 “권투로 말하면 플라이급이나 라이트급밖에 안 된다”면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최소한 미들급은 된다. 한 방이면 그냥 간다”고 말했다.

28일 김근태전열린우리당의장과 열린우리당 이해찬전총리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범여권 연석회의 개최에 의견을 나눴다."공개적으로 압력을 넣으려고 만나려한다"는 김전의장의 인사말에 "댐에 물이 차야 배를 띠우던가 수영을 하던가 하지않겠나"라며 "국민대통합신당을 만들어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한나라당에 이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 이진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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