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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親盧)집단의 병적인 선민(選民)의식

글쓴이 : 퍼옴 날짜 : 2004-09-25 01:00 조회 : 40 추천 : 5

親盧집단의 병적인 選民의식
갈등 일으키는 뿌리 역할 끊임없는 분란 조장

선민의식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이 우월하다는 의식을 말한다. 선민의식은 때때로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유대인이 2000년 넘도록 유랑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온 과정에는 유대인 나름대로의 독특한 선민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대인의 예에서 보듯 선민의식은 집단의 자긍심과 결속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라는 선민의식은 사람들에게 모멸감을 안겨줘 주위의 경멸과 질시의 대상이 되며, 갈등을 일으키는 뿌리역할을 하기도 한다. 유럽사회에서 유대인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감도, 학생들 사이에서 소위 ‘범생이’를 ‘왕따’시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지금 여권을 형성하고 있는 친노집단을 보면 지나친 선민의식에 둘러싸여 있는 듯하다. 지난번 안희정씨가 비리혐의로 구속되었을 때, 여권 386 내부에선 ‘잘못된 정치관행의 희생양’으로 묘사한 적이 있다. 즉 안희정씨는 그렇지 않은 사람인데, 잘못된 정치관행 속에서 적응하려다 보니 ‘흙탕물을 튀었다’는 식이다.

또한 보수진영의 원로 1,500명이 시국선언을 했을 때, 오마이뉴스와 한겨레 21에서는 ‘원로라고 다 원로인가’라는 기사를 내보내고, ‘원로에도 등급이 있다’는 식의 보도를 했다. 또한 이해찬 총리까지 나서서 원로 중에 '군사독재에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있다'며 시국선언을 한 원로들을 폄하하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재벌 기업들에 대해선 서슴없이 ‘비리의 온상’ ‘한국경제를 망친 주범’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즉 독재정부의 지원을 받아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으며, 정경유착을 통해 부정부패의 뿌리로 취급한다. 심지어 ‘(박정희처럼)독재하면서 그 정도 경제발전도 이룩하지 못하느냐’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업적을 폄하한다.

이런 현상은 노대통령의 발언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한국사회의 갈등은) 사람들이 빠른 시대변화를 쫓아오지 못하다보니 일어나고 있다”고 발언했다. 유시민의원도 영남대 강연에서 “영남사람들이 시대흐름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 이러한 것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은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사람들’이며, 친노집단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시대변화에 뒤처진 사람이거나, 옛날의 기득권을 수호하려는 수구집단이라는 인식이다.

이렇듯 친노집단은 선민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일제와 독재시절 호가호위하던 수구 기득권 집단’이며,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는 덜떨어진 사람들’이며, 자신들은 ‘깨끗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하는 진정한 개혁세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은 비리가 있어도 ‘과거 관행의 희생양’이고, 선친의 친일시비가 나와도 떳떳하며, 독립군 손녀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도 ‘좋은 일 하려다가 나쁜 놈들에게 저격당한 희생양’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수많은 종교지도자들과 원로들은 원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고, 자신들과 입장이 같은 70여명에 불과한 사람들만이 ‘진정한 원로’라는 식이다.

이러한 친노집단 상층의 인식은 네티즌집단에서도 나타난다. 요즈음 노사모 등 친노집단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가 ‘찌질이’라는 표현이다. 즉 변화의 시대에 맞게 대한민국의 개혁을 선도하는 자신들에 비해, 노무현 정권을 반대하는 세력들은 기득권에 안주하거나, 시대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탈락한 ‘찌질이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친노집단의 삐뚤어진 선민의식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부정과 대한민국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 및 사회환경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출발하는 것 같다. 즉, 기존에 형성된 대한민국은 반민족적인 친일-친미 앞잡이들이 만들어낸 국가와 역사이며, 대한민국 사회는 각종 부정비리와 편법이 판치는 모순으로 가득 찬 사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은 이러한 부정비리, 모순, 잘못된 역사를 뜯어고치는 ‘진정한 시대정신의 소유자’로 확신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의 뿌리가 ‘친노집단의 병적인 선민의식’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비판에 대해서 ‘우기기’, 또는 ‘되 받아치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들이 저지르는 일은 괜찮고, 다른 사람이 저지르는 일은 ‘원래 인간이 더러워서 그런 짓을 한다’고 반응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들을 비난하면, 시대정신을 모르는 ‘찌질이’거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수구꼴통’인 것이다.

이런 선민의식 속에서 ‘남에 대한 배려와 인정’ ‘자신에 대한 겸허한 성찰’은 찾아볼 수가 없다. 보이지 않게 반성할지라도 절대로 드러내놓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싫은 것이다. 그러니 반대자와의 협상과 타협이란 있을 수 없게 되고, 사회는 끊임없는 갈등으로 날을 지새는 것이다.

이처럼 집권세력인 친노집단의 병적인 선민의식은 한국사회 갈등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사회는 끊임없는 갈등과 싸움으로 병들어가고 있으며, 친노집단 스스로도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유리된 채 무너져가고 있는 것이다.

업코리아 김진영(시사평론가) [email protected]

1. 자세히 보세요. 2004-09-25 10:30

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시민단체라는 조직의 구성원들
무척 수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구성원들은 거의 같은 자들이며
한사람이 수십개에 중복창림, 가입해서 이름만 늘려놓은 한줌의 좌파랍니다.

2. ... 2004-09-25 12:07

뇌빠들...신기남 부친일이 알려지고 나서 친일후손이면서 친일청산외치는게 오히려 더 용기있고
대단한 행동이라고 추켜세우는데 할말없더군요.
머...이쯤되면 막가는거지요.

3. 한국청년 2004-09-25 12:32

슨상교 광신도들의 후계자들이니 그럴수밖에.. 세상에 무슨 공산당 파쇼도 아닌데 98% 지지가.. 이게 어디 이
성적이고 합리적인 민주국가에서 과연, 말이나 되는 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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