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31 지방선거 김제 광역도의원 투표에서 선거구가 바뀐 투표용지가 일정량 교부돼, 투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투표 용지가 뒤바뀐 선거구에서 1위와 2위 표차가 불과 27표로 나타나면서 선관위가 이를 축소 은폐했다는 주장이 낙선 후보측으로부터 제기됐다.

광역도의원 김제시 제1선거구에 출마했던 열린우리당 김종성 후보에 따르면 제1선거구 금산면 제3투표소에서 광역도의원 김제시 제2선거구 투표 용지가 송달돼 63표의 투표가 이뤄졌다.

반대로 광역도의원 김제시 제2선거구에서는 제1선거구 투표용지가 송달됐고 64매가 교부돼 투표가 끝난 상태에서 투표자의 문제 제기로 투표가 중단됐다.

이같은 사실은 제1선거구의 경우 투표용지 교부자와 선거참관인 등이 현장에서 확인했다. 제2선거구의 경우 64매중 60매의 투표가 완료됐고 나머지 4매는 선거관리위원이 회수했다.

특히 선거가 끝난 후 개표요원으로 참석했던 제2선거구 개표요원이 1선거구 투표용지가 60장 별도로 나와 선관위에 제출했다는 증언을 받아냈다는 것.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1선거구에서 13표, 제2선거구에서 19표 등 총 32표만 문제가 있다고 상급 기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속에서 1위 당선자 민주당 최병의 후보와 김 후보간 표차는 선관위 공식 집계로 27표차(후보 주장 24표차)가 났다.

김 후보는 "선관위가 후보간 표차가 적자 잘못된 투표 용지 송달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축소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에 따라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신청하고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심회무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