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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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 (2003-02-14 00:51:10, Hit : 11, Vote : 1)
이제는 결전의 날만이 남았습니다. 남은 마지막의 모든 힘을 쏟아 이깁시다!!!
지난 1/27 우리는 우리들의 여망이었던 수개표를 관철시켜 80개 지역의 관할 지방법원에서 수개표를 실시하였고 우리들은 참관인으로 방청객으로 법원으로 한나라당 당사로 모여서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날 우리는 수개표를 촉탁받은 법원과 선관위 그리고 한나라당이 행한 계수조정이라는 이상한 계산방법에 의해 아주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여 우리들이 그동안 각종 양심선언에 근거하여 또 우리들이 보았던 전자개표기에 의한 대선 개표방송에 대한 부당성이 한낱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자들의 불만의 표출로 전락되는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패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스스로의 의혹에 빠졌습니다.
주시모 회원동지 여러분!!!
본인은 1/27 그 날 일산 갑, 을 선거구의 참관인으로 참석하여 의정부지원 6호법정에서 수개표 과정을 두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여기에서 본인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특정후보가 득표한 투표용지가 일부가 어느 투표구에서는 많게 나오고 다른 투표구에서는 적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정해진 기표인과 다른 기표가 유효표로 처리되는 것도 보았고, 또 투표용지를 봉함하고 행한 봉인에 이상이 발견되어 4개 투표구의 투표용지를 수개표를 하지 않고 처리한 것도 있었고, 그리고 기타 다른 여러가지 혼표라든가, 무효표의 발견, 특정후보가 득표한 투표용지 속에서 발견된 타 후보의 투표용지 등등 여러형태의 의심스런 상황을 직면하였습니다.
특히 한가지 덧붙여 밝히고자 하는 것은 앞서 광진구에서 발견된 경우와 같은 형태의 투표용지가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시모 회원동지 여러분!!!!
본인은 수개표 현장에서 아주 이상하고도 놀라운 현상을 접하고 아직도 그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은 만화영화가 요즈음과 같이 컴퓨터를 이용하기 전에 제작되는 과정을 아십니까!!!
한장 한장 넘어가는 그림들이 연속적으로 넘어갈 때 눈의 착시현상을 이용하여 연결된 듯이 착각하여 만화영화는 완성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수개표 현장에서 과연 만화영화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실제적인 경험을 하였습니다.
개표요원인 법원직원의 재빠른 손놀림에 20여장이 연속적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은 너무나 놀라운 현상을 보고 잠깐 다시 보자고 하였습니다.
왜 그러느냐는 개표요원의 질문에 본인은 아니 투표용지에 표기된 기표인이 너무나 똑같아서 라고 하며 다시 보았습니다.
그 투표용지에는 같은 방향성을 가진 같은 모양이 하나의 모양인듯한 기표가 용지가 한장씩 넘어갈 때마다 기표 인주의 색이 점점 옅어지면서 속도를 빨리하니 만화영화처럼 진한 색에서 점점 옅은 색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지껏 6호 법정에서 어느 누구도 어느 개표 테이블에서도 이러한 문제로 제기된 문제가 없었길래 또 기표인에 사람(人)자가 없는 투표용지도 유효로 인정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의를 제기할 분위기 아니었습니다.
본인은 이러한 현상을 보고 3차례나 다시 한번더 투표용지를 넘겨봐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27 밤 12시가 다되어 집으로 돌아온 본인은 인터넷을 통해 광진구와 송파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수개표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본인이 보았던 그것이 바로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본인의 아둔함을 탓하며 가슴을 치고 속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술을 마시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1/27 이후에 들려오는 소리들을 들어보니 이러한 현상들이 특정지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본인의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울화는 분노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주시모 회원동지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이미 1/27에 수개표 현장에서 보고 듣고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너무나도 잘 찍은 기표인의 표기는 그리고 연속적으로 점점 옅어지면서 나타나는 투표용지는 과연 누가 찍은 투표용지이길래 이토록 예쁘게 전면이 다 잘 나타나도록 한점의 비뚤어짐도 없이 옆으로 삐져나옴이 없이 그것도 20여장이나 연속적으로 인주를 처음에 한번 찍어서 계속적으로 찍음으로서 처음과 끝이 하나가 된 것처럼 이렇게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현상을 보고 본인은 이것은 우리가 그토록 걱정하고 또 찾아내기를 열망했던 그러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현장에서 밝히지 못하고 작금에 와서야 우리의 선거무효소송을 위해서 밝히게 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주시모 회원동지 여러분!!!
그러나 용기를 잃지 말고 초심의 마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나아갑시다.
우리의 고지는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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