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평생을 농사만짓고 살아왔다. 작년에는 농사도 잘 안되고 하여 영농자금도 비료값도 변제하질 못했다. 그러나 농사철이 닦아오고 땅을 놀릴 수는 없고 울며 겨자먹기로 또 한해 고생을 해야만 한다. 요즘 놀면 빚 안지고 농사지으면 빚진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있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 놀릴 수는 없고 농사철 돌아오니 농사는 지어야 되겠고 하여 영농자금을 신청하였더니 영농회장이 자금 타러 농협에 가자고 하여 같이가서 서류작성을 하고 나니 작년에 비료값이 연체가되어 영농자금을 줄 수가 없다고 하여 여기서 영농자금 빌려서 제자리에서 비료값을 갚겠다고 했더니 그래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할 수없이 허탈한 마음을 갖고 집으로 되돌아왔다. 농사지어 갚자는 것도 아니고 농사를 못지어도 그자리에서 돌려갚으려고 해도 안된다니 농사군이 바라고 믿을 자리는 농협인데 농협이 농민때려잡는 일을 하고있으니 할말이없다.
하도 화가나서 전에 알고있는 영월군에 제일 큰 농협에 전무님한데 전화를 걸어 어떻게 좀 도와줄 수 없겟느냐고 했더니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고는 영농자금이 3백만원이고 비료값은 5백만원이라 돈이 모자라서 봐주지 못했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 할말을 잊었다. 영농회장님과같이 5백만원으로 서류까지 작성을 하고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도 그렇게 거짓말 까지 하며 높은 사람한데 변명을 하는것은 무엇인가? 농사짓는 놈은 그렇게 마구 짓밟아도 되는가? 정부에서는 농민을 믿고 농사짓는 농민에게는 보증도 세우지않고 영농자금을 농민에게 주라고 영농자금에는 연대보증도 없이 지금까지 자금을 농민에게 대출하여 주고있질 않는가?
정부의 제도를 무시하고 직접 농민을 대하는 농협에서 그자리에서 돌려 갚으려는 농민의 마음도 혜아리지 못하는 처사는 한마디로 농민을 사정없이 때려잡아 저희들이나 잘 살아보자는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하도 더러워서 농협에 갈 맘이 사라병 이렇게 순진한 농민의 마음도 더럽게 짓밟아놓는 농협의 처사는 한마디로 나라의 제도를 짓밟아놓는 역적이나 모리배와 다름없다. 이러한 농협의 일꾼은 하루속히 그자리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서글픈 농민이 마음을 한층더 울리는 악질적인 행동이다. 귀 위원회에서는 영농자금이 제대로 농민에게 대출되는지 확인작업을 해주시기바란다. 이렇게 농민을 두번울리는 더러운 행동은 사라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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