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내용
소윤엄마
미안하다.
나는 오늘 음주를 거부하였다.
나는 돈이 없고 더이상 살 가치가 없다.
고생 많이 하였다.
준식이, 소윤이 너희들이 더 잘 알것이다.
준식이는 할 말 다했다.
아버지 같이 살지는 마라.
연홍 동생 미안.
여보 사랑하고 미안해.
나 살고 싶었는데.
삼억이.
농민회 분발하고
정의를 가지라.
농민만세!
다음부터는 농민시대가 오기를
농민이 잘 사는 농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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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경북 봉화에서 농사짓던 박연거씨라는 분이 부채 때문에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면서 쓴 유서입니다.
박연거씨는 대통령상에 새농민상까지 받은 선도농민입니다.
정부가 시킨대로 열심히 산 댓가가 자살이라니, 농민들이 가엾기 그지 없습니다.
한-칠레 FTA 그거, 통과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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