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고향은 경상북도 상주군 함창읍 덕통리 입니다.
얼마전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의 전화 한통이 있었습니다.
함창 단위 농협을 통해 업체와 계약을 맺고,
감자 수확을 해서 보내는 일로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6월말부터 캐기 시작한 감자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744번지
농자천하지 대본 이라는 업체로 감자를 보냈습니다.
계약은 함창 단위 농협이 직접 업체를 선정해 20KG 1부대당 12,600원으로
계약을 하기로 하고, 보냈던 감자가 1차, 2차는 제가격으로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하지만, 3차 7월 2일 450박스는 3,732,844원만 입금이 되었습니다. (제가격 5,400,000원)
4차 7월 3일 99박스는 864,448원만 입금되었습니다. (제가격 1,188,000원)
계약했던 금액과 달리 입금이 되어 부모님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함창 단위 농협에 찾아가 이 사실에 대해 말했지만, 그냥 돌려 보내시며
업체하고 통화하라고 하셔서 우리 부모님은 못 배우고, 농사지으니까
무시한다며 많이 속상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업체에 전화 드렸더니 전화를 계속 받지 않았습니다.
늦게나마 통화가 되었는데 감자가 다 썩었다며 제가격을 쳐줄 수 없다고 말하며 아니면,
이 감자를 다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밭에서 바로 캐서 보낸 감자가 어떻게 섞었다고 하시며, 그 탓을 농민에게 돌리는지요...
업체 보관 잘못으로 썪은 감자가 왜!! 농민이 책임을 져야 하나요!!??
농협이란..???
농민 협동조합이라는 말인데,
농협은 농민의 소리를 무시하며,
문제 발생시 왜 농민이 스스로 해결해야 될까요?
농민의 핏땀을 그저 이익만 챙기는 그런곳이 농협의 취지인지요!!!
우리 불쌍한 부모님의 문제를 딸로써 그냥 참고 있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