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남 장흥에서 축산업에 40여년간 종사하고 있는
50대 후반의 축산인 입니다.
살아오면서 흔치않은 이번 두번의 폭설로 인해
축사가 다 무너지고,
품었던 희망도 무너져 버렸습니다.
저는 오리를 키우며, 부화를 하고 있습니다만,
축사가 무너짐에 오리도 압사하고,
남은 오리들은 추위와 스트레스로 인해
산란률도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임산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러하듯이,
이도, 생물인지라 절반 이상 산란률 부화율이 떨어짐에
낙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나라에서 보조나마 보상을 해준다기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육용에 준한 보상을 해준다하여
이리글을 올립니다.
육용오리야 40일~50일 키워서 출하를 하면 그만입니다만,
산란용 오리는 6개월동안 키워야 뱃속에 알을 품고,
8개월정도는 되야 알을 낳게 되는데,
이러한 산란용 오리를 육용에 준하게 보상가격을 책정하신다니
저희와같은 부화장을 하는 농가는 참으로 기가막히네요.
현실에 맞게, 현실에 준하게 보상책정을 해주심이
힘없는 축산인이 하루빨리 일어설수 있는 길이라 사려됩니다.
업무에 노고가 많으심은 이해가 갑니다만,
아무쪼록 현실성있는 폭설피해농가 보상으로
재기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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