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이가 정치에 속았다고 했다. 선거 막바지에 이게 무슨 유치한 소리인지는 접어두고라도 투표도 하기전에 패배선언을 한 셈이다.
년초부터 KBS와 MBC 어용 나팔들이 번갈아 가며 서울시장 후보로 강금실이 인기론을 솔솔 피워 올리며 바람 잡는 것이 수상쩍다 했다. 하는 수작들이 또 사람하나 망칠 모양이다 싶었지만 결정은 당사자의 몫이고 제 신세는 제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니까 강금실이 태도를 주시하고 있었더니 띄워주는데로 한껏 바람이 들어 겁도 없이 출마선언을 하고 나섰다.
사람이 제가 제 꼴을 모르고 설치면 어떤 꼴이 되는지는 더도말고 지금의 노무현이와 이해찬이 그리고 정동영이를 보면 그것이 답이다. 강금실이가 보아도 얼토당토 않은 노무현이가 대통령이고 천박한 망나니 이해찬이가 국무총리를 하고 있는데다 IQ 두자리 넘을 것 같지 않은 정동영이까지 여당 의장이라고 거드름 피우는 것을 보고는 자신감이 생길만도 했을 것이다. 어느모로 보아도 저런것들보다 못할 것 없다는 자신감에는 수긍할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열린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는 헛다리 짚은 것이다.
이 나라에는 노무현이와 이해찬이 그리고 정동영이 나부랭이들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덕망과 인격을 갖춘 국민들이 수도없이 많지만 그렇다고 너도나도 대통령 출마하고 서울 시장에 나서고 또 정권에 빌붙는 짓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본분대로 성실히 살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역활을 잘 감당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또 존경 받고있다. 아깝게 타계한 WHO 사무총장 이종욱 박사가 그런 분들중에 한분이다.
반면에 지금 다 드러난대로 나라가 이 지경까지 파탄난 것은 제 꼴 모르는 노무현이 패거리들의 무지와 오만이 저지른 행패정치 탓이다. 다시 말해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무한책임 의식없는 무뢰배들이 일신의 영달만 찾아 날뛴 결과다. 나라 분탕질하다 탄핵까지 당한 노무현이와 온갖 개망나니 짓만 골라서 하다 쫓겨난 이해찬이에다 천방지축으로 입만 나불데다가 여당 간판 내리게 된 정동영이를 보면서 저것들 자멸하는 것은 자업자득이지만 나라 처한 형편이 지금 너무 어렵게 된 것이 문제다.
강금실이가 인기여론조사라는 도깨비 놀음에 깜박 눈이 멀었겠지만 당선된다고 옆에서 부추긴 놈들 탓하기 전에 자신이 자신에게 속은 것이 무엇인지부터 되돌아 보아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곳까지 말고는 그 너머로 한치 앞도 볼 줄 모르는 외눈박이 좌파 떨거지들이 정권 쥐고 이 나라와 국민들에게 저지른 해악이 이번 5.31 선거에서 야당이 싹쓸이 해가는 사태를 부른 것이다. 국민들은 다 보고 있었는데 이것을 못보고 이제와서 정치에 속았다는 그 말이 우습다.
이러나저러나 노무현이 총알받이로 아까운 사람 여럿 희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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