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씨!
나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라는 포르노의 몽타쥬같은 영화에서 여배우의 엉덩이와 성기에만 광적인 집착을 보이며 섹스와 쾌락에 탐닉하던 성도착증이 의심되는 썩어 문드러진 삼류소설가가 바로 당신의 참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예술을 빙자해서 본능적 탐욕이나 충족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인간말종의 모습이 당신이라는 인간의 내밀한 자아를 구성하고 있는 진정한 모습이고,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비추어진 꽤나 정의로운 체하며 입바른 소리를 지껄이던-물론 작가가 써준 원고 프롬프터를 보고 그저 앵무새처럼 뇌까린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기는 하지만- 모습은 한낱 위선적 제스쳐에 불과한 것은 정녕 아니었기를 바란다.
당신은 얼마전에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일보는 고사(枯死)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했더군.....
하하하! 정신 차리게나, 문성근씨!
당신은 그런 류의 일(구독신문의 선택 또는 거부에 관한 문제)에 신경을 쓰거나 우려를 표명하거나 누구에게 감히 이래라 저래라 충고할 입장도 못되거니와 그러한 문제는 누구라고 하더라도 감히 나서서 가타부타할 사안이 못되는 것임을 과연 알고나 있는지 묻고싶다.
왜냐하면 신문에 대한 선택과 평가는 어디까지나 독자의 몫이고, 설혹 그 신문들의 다양한 시각과 논조가 어느 경우는 극단적 보수지향만을 추구한다든지 또 다른 경우는 좌파적 급진지향만을 고집한다든지를 막론하고 어디까지나 다양성과 조화를 존중하는 민주사회에서라면 다함께 수용하고 존중해주어야만 할 무형의 사조(思潮)들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색깔의 언론매체들은 그러한 이유만으로도 나름대로의 존재의 당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하나는 당신이 국민다수에게 어떤 메시지가 담긴 듯한 말을 이따금씩 미디어를 통하여 내뱉곤 하는데 그런 당신의 가증스런 꼴을 보고 있자니 나는 그야말로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어진다.
물론 당신은 그러한 당신의 일련의 행동들이 이나라의 민주화의 정착과 사회정의의 실현을 희구하는 마음에서 어디까지나 이에 일조하고자 하는 순수한 뜻에서였노라고 내심으로는 강변하고 있겠지만,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충고나 설득내지는 사회계도를 목적으로 하는 정치적 발언따위의 계몽가적인 언행을 하려면 먼저 당신자신이 과연 그러한 행위를 할 만한 자격이 있는 인간인지 아닌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싶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편견일 수도 물론 있음을 전제로 두고 하는 지적이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당신이 출연하는 영화들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어도 대다수의 영화들속에서 당신이 맡아 연기해온 장면들을 돌이켜 볼 때 적어도 당신이 누구에게 도덕론 내지는 정의를 운운할 만한 자격은 없는 인간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또한 이러한 생각은 비단 나의 인식에 국한된 것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만큼 이미 많은 사람들의 뇌리속에서도 공감이 되는 부분으로 자리잡아 온 지 오래라는 사실이다.
주로 변태성욕자나 비열한 사기꾼내지는 성도착자의 역할이 당신이 맡은 역의 대부분이었다. 물론 나도 영화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에 그러한 역할 자체의 가치를 폄하하거나 부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혀 둔다.
하지만 당신이 영화배우로서의 한가지 길만을 걸어 왔고 기타 정치적 발언을 통해 국민을 선동하거나 계도하려는 주제넘는 행동을 하지만 않았다면 그 누구도 당신에게 이러한 질타는 하지 않았을 것임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려온 나라이다.
그런 전통과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온 우리 국민의 정서상 당신이 영화속에서 전나(全裸)의 몸뚱아리로 엉덩이를 내보이며 뭇여배우의 육체를 탐닉해대는 모습은 그것이 아무리 예술을 빙자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불쾌감 내지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는 없는 것이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우리 국민의 현실적인 정서이다.
좀 더 절제된 표현으로 영화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는 없겠는지를 나는 묻고 싶다.
이젠 나이값 좀 하길 바란다.
당신의 자식들에게 창피하지도 않은가?
아무데서나 엉덩이를 까고_아무리 영화라지만- 그게 뭔가?
그러면서 누구에게 절독을 운운하고 정도(正道)를 운운할 자격이 있겠는가?
당신이 예술을 위하여 엉덩이를 까고 여배우의 유방을 주무르고 빨아대는 모습을 당신의 자녀와 전부인에게 이해시키고자 한다면 조선일보나 기타의 메이저신문들의 보수적 논조(論調) 역시 표현의 자유라는 차원에서 인정되고 또 존중해주어야 타당하지 않겠는가라고 묻고 싶다.
봐라!
노무현의 오늘을...
당신이 그토록 찬양해 마지않아온 노무현대통령이 저지르고 있는 작금의 어이없고 황당한 작태들을 말이다.
"미국에 굽실거리지 않겠다."느니 "수평적 호혜관계의 유지를 한미외교의 기조로 삼겠다."느니 하며 애초에 떠들어 대지나 말지...
이제와서 뭐 국익이 우선이라고?
이런 걸 두고 이현령 비현령(耳懸鈴 鼻懸鈴)한다고 하지 아마.......?
며칠 전에 동티모르 파병군인 유가족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눈물이나 흘려대는 꼬락서니하고는.....(이런 걸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지!)
도저히 눈꼴셔서 더이상은 못봐주겠구나!
어려울 때면 비겁하게도 꼭 국민의 동정심에 호소하려고 하는 노무현의 얄팍하고 저열하기 이를 데 없는 사고방식을 보고 있자니 나는 저런 사람이 어찌하여 뻔뻔스럽게도 감히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설 엄두를 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과연 대한민국에는 이렇게도 인재가 없는 것일까하는 통탄스러움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감을 도저히 삭일 수가 없다.
노무현씨!
대통령직이 무슨 당신 한풀이 하는 데 이용하는 자리쯤으로 여기시오?
동네 이장 한번 해먹고 말듯이, 5년동안 그냥저냥 앉아서 적당히 뭉개고 있다가 "그래도 내가 잘나서 대통령 한번 해봤지!", "이제 우리 집안도 대대로 명문가의 반열에 들 수 있을 것 아닌가!" 하며 자기만족과 도취에 빠져 명예욕이나 채우고 권력이나 향유하면서 그저 시간만 때우고 나오면 되는 자리정도로 밖에는 안 여기는 모양인데 당신 그러면 전국민적 저항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오.
당신이 무슨 연예인 나부랭이요?
왜 그리도 인기에 광적으로 집착하시오?
그러고도 감히 "원칙과 소신"이라는 말을 내뱉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오?
국정연설장에 나와 지금 산적해 있는 경제문제와 안보문제등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동참해 달라고 간곡한 호소를 해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기껏 한다는 소리가 KBS사장 임명건에 내가 개입을 했느니 안했느니 하는 너절하고 치졸한 자기변명이나 주절주절 늘어 놓는 모습에서, 나는 그래도 노무현은 뭔가 다를 것이라고 믿고 당신을 지지했던 나자신에 대한 깊은 환멸감마저 들게 되었소.
노무현대통령은 이제 취임한지 채 두달도 되지 않았고, 따라서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본 후에 평가하는 것이 온당한 처사가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다수이겠지만 그의 인간성과 국가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판단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저급하고 유치한 그의 일련의 행태들을 보면 그가 정말 왜 대통령감이 못되는 자라고 그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혹은 그를 좀 더 잘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줄기차게 주장하고 또 우려해 왔었는지를 이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
그간 우리는 매스 미디어와 인터넷이 그럴싸하게 빚어낸 "노무현의 허상(虛像)"에 무방비상태로 농락 당해왔던 것이다.
문성근과 명계남은 작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 모두에게 책임지지 않으면 아니될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과 올바른 선택을 오도하고, 건전한 가치의 기준을 온갖 그럴듯한 수사법으로 호도한 중대한 과오를 남겼다.
그런데 이제와서 당신들이 그토록 추앙해 마지않던 그 잘나빠진 노무현씨가 경박스럽고 황당무계하기 이를 데 없는 돌출적 행동으로 일관하는 것같으니까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겠다고?
떼끼, 못된 인간들 같으니라고!
당신들(문성근과 명계남)은 끝까지 노무현의 곁에 남아 고언을 하든 주접을 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국민들에게 당신들이 그토록 잘알고 있다고 시종일관 주장해온 그 "노무현의 진실한 인간성과 그 잘난 원칙과 소신"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를 온 국민(특히 당신들의 연설에 감화되어 노무현을 믿고 찍은 국민들) 앞에 증명해 보여야만 할 의무가 있다.
적어도 당신들에게는......
명심해 두길 바란다!
작금의 돌아가는 나라꼴이 심히 걱정스럽고 저런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말없이 주시하고 있을 많은 외국인들을 생각할 때 정말 창피하기 이를 데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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