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동안 정체 속에 빠졌던 남북 회담이 북쪽에서 갑자기 만나자 하니 이거 웬 떡? 하면서 마치 일제 시 생사를 모르던 징용 갔던 남편이 돌아온 것처럼 반가워 춤을 덩실 덩실 추기라도 하듯이 노 정권은 반겼다.
예상 했던 되로 이들은 남한을 봉으로 또다시 이용하려고 수작을 걸어온 것을 뻔히 알면서도 반가워 어지간하면 마치 시집간 딸애가 친정에 다녀갈 때에 친정어머니가 이것저것 모두 챙겨주려고 신경을 쓰는 그것과 별반 다름이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개성에 나온 북한 대표들이 요구가 지나 쳤는지 어제 밤을 새워가면서도 합의를 못하고 있는 것처럼 아침 TV 뉴스에 나왔다.
하도 복선이 깔리고 이상한 짓거리를 자주하는 노 정권이 혹시 미국을 의식해서 회담이 어려운 것처럼 쇼를 하면서 결국 퍼주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가기도한다.
비료자체는 전쟁 물자가 아니지만 북한이 이 비료를 제 3국에 팔아
그 돈으로 무기를 구입하면 전쟁물자가 된다. 과거에 남한에서 제공한
쌀을 팔아 그 돈을 단 목적에 유용한 적도 있다. 그래서 미국 의회에서 노 정권의 비료지원 자체까지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남쪽에 노크만 하면 금시 화답하고 만나자 하면 송구스러워 즉시 달려오고 돈이고 쌀이고 비료고 요구만 하면 펴주는 정권이라 김정일이 남한을 봉으로 간주한지 아주 오래다. 이렇게 만든 것은 김대중
정권이고 후계자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후 이를 심화 시켰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마치 북에 퍼주는 것을 미국의 승인이라도 받는 것처럼 한국에 체류 중인 전 힐 대사와도 의론하고 양해를 했다는 필요 없는 말까지 했다. 그래서 김정일에 펴주는 것도 미국의 양해절차를 밟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김대중 정권 때부터 마구 퍼줄 때 이 광기 어린 김정일이 불장난 못하게 달래려고 그리 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이를 그렇게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퍼주기만 고집하는 두 친북 좌익 정권의 의도와 그 배경을 의심
안 할 수가 없다. 살인강도 같은 정권에 그처럼 많이도 속았지만 노 정권에 와서도 계속 퍼주려고 만 하는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비료고 쌀이고 모든 물자와 돈은 모두 국민의 낸 혈세다. 노 정권이 이런 돈과 물자를 국회의 승인도 어떤 견제도 안 밟고 북에 퍼 줄 수 있는지? 이렇게 자의적으로 북을 돕는 정권을 국민들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분통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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