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여사가 30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골든벨 300회 특집 녹화촬영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근 닭고기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 2시45분께 녹지원을 방문, 30분간 행사를 관람하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이 녹지원 뒤쪽에서 입장하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550명의 남녀 학생 및 교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이에 노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노 대통령은 영어문제 출제자로 나선 대니얼 헤니에게 한 학생이 대통령을 ’킹(King.왕)’으로 소개하자 웃음을 터트렸으며, 헤니는 “대통령이 오시는지 미리 몰랐기 때문에 상당히 긴장된다”며 존경을 표시하며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했다.

또 일부 학생은 퇴장하는 노 대통령에게 달려가 껴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출제자로 참여한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책을 읽는 국민이 선진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저자 한비야)’는 책을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도서전(FBF) 주빈국인 한국조직위원회의 명예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권 여사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름대로 문학소녀였다”며 “오늘 골든벨이 울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녹화분은 11월20일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