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도엔 지박사가 틀렸다고 본다.
다 좋은데, 너무 자기 중심적인 것 같다.
지난 몇 해 동안 김정일 집단의 행태를 보니, 한미 관계가 어떠하든 94년도에 김영삼이 취했던 방식이 옳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김일성이 죽임을 당했고 결국엔 김정일도 죽었을 것이다.
친미반공일 때와 친북반미일 때의 핵무기 공갈이 뭐가 다르다는 건가? 이 부분은 지 박사가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지 박사는 다 좋은데, 항상 자신의 행동을 상황에 맞게 자기 합리화로 끼워 맞추는 게 너무 많다. 나는 당시 지 박사의 판단이 틀렸다고 본다.
"내 판단에 오류가 있었다." 이런 말 할 줄 아는 인간을 대한민국에서 나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한계이며, 지 박사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는 영원히 제도권에 들어올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 또한 자신의 자유로움 때문이라고 변명하겠지만...
94년 당시 지 박사를 포함하여 수많은 지식인들이 김영삼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으며, 이는 김대중이 정치에 복귀하는데,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이 일로 지 박사도 당시에 김대중과 가깝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의 지식인들은 항상 말들만 많다. 또 나중에 틀리면 이상한 논리로 끼워 맞추기 일색이다.
솔직히 지 박사는 지난 94년도에 자신이 한 말들 때문에 뒤가 캥겨서 일부러 공개해서 변명하는 것이 사실 아닌가 말이다.
"그 때 나에게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 "김대중을 통해서 내 이론을 실천해 보고 싶었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누가 잡아먹기라도 하나? 미국 사람들에게 사실 인정은 아주 보편 적이던데... 도대체 미국에서 뭘 배웠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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