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의 분쟁에는 힘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된다.
힘과 경제력을 불려나가야 국제간의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힘과 경제력이 바탕이 되지 않는 국가간의 분쟁에 괜한 고함지르기는 약자의 항변이자 굴종하겠다는 약속이다.
인간이 자연 재해를 대항하여 여러 가지 도구나 기술을 개발하지만 자연을 이겼다는 말은 곧 자연이 소멸됐다는 소리와도 같다.
이웃한 국가 간의 분쟁은 당사자라면 그 미세한 불협음을 미리 간파할 수 있다. 미리 간파할 정도의 능력이 없으면 말을 말아야 한다. 불시에 생긴 일이라면 침략으로 봐야 하며 단호한 대응이나 보복이 있어야 한다.
독도 문제,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일본의 유엔상임이사국 진출도 충분한 시간과 항변의 기회가 여러 차례 우리에게 있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는 물론이다. 다된 남의 집안 일을 놓고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것도 한두번이면 족하다.
노정권이 진정으로 일본에 항변하고 싶었다면, 대국민담화라는 엉거주춤한 형식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일본과 한국 양국 간의 외교채널은 우리가 알고 있기에는 항시 오픈돼 있다 들었다.
그러기에 노가의 '대국민담화'는 일본을 향했다기보다 불쌍한 국민을 향했다. 차기 대선표를 구걸한 국민기만용 담화였다.
무엇이 반미이며, 또 무엇이 반일이고 극일인가?
국민이 대체 무슨 죄를 지어 이따우 기만.사기극에 괴롭힘을 당해야 하나?
대한민국 국민들이 무슨 백화점에서 파는 물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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