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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정부 성난 민심
서울 광화문 시민공원은 지난 7일 장항산단 연내 착공을 촉구키 위해 운집한 3천여 서천군민들의 분노로 들끓었다.
단식투쟁 11일째인 황배원․전익현 의원이 체력적 한계를 극복, 집회에 참여해 성난 서천민심을 뜨겁게 달궜다.
집회당일 단식 10일째를 맞은 나소열 군수도 체력적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었으나 연내착공 또는 그에 상응하는 정부의 대안과 결정이 날 때까지 계속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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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민공원에 모인 3천여 서천군민들이 장항산단 연내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공원에 모인 서천군민들은 얄팍한 정치논리 및 부처 간 이기주의로 지연에 지연을 거듭한 장항상단 조성사업과 관련 18년은 안된다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장항산단 착공 대정부투쟁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주장하는 정부가 오히려 지역간 불균형을 조장하고 형평성 없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7만 서천군민들의 간절한 절규에 귀기울여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3천여 서천군민들은 "산단착공 아니면 죽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수천여개의 만장과 노란깃발을 흔들며 장항산단 조성의 당위성과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불타는 분노 "더 이상 못참겠다"
상경집회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정부종합청사로 진입을 시도하려는 3천여 서천군민과 경찰동력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장항산단 조기착공 대정부투쟁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3인이 국무조정실 관계자와 면담을 갖는 동안 시민공원에 운집한 서천군민들은 산단조성에 찬물을 끼얹은 해수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표현한 허수아비를 불태우며 성난 민심을 분출했다.
비대위와 100인결사대, 서천군의회 의장단이 손끝을 찔러 흐른 피로 '착공 아니면 죽여라'라는 문구를 쓰며 장항산단 착공의 서천군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대변했다.
상여퍼포먼스에서는 주민들이 참여정부, 국민정부라고 씌여진 만장을 들고 나와 현재까지 산단을 결론내지 못한 역대정권을 비난했으며 상여를 불태우며 17년 동안 정부에 속고 속은 서천군민들의 억울함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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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시민공원에 모인 서천군민들은 해수부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표현한 허수아비를 불태우며 성난 민심을 분출했다>
서천군민 화났다 연내 결론 내라
비대위는 집회당일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끝내 관철되지 못했으며 국무조정실 차장을 만나 서천군의 요구를 전달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와 변하지 않은 입장에 강력 반발했다.
서천군민들의 희망과 염원을 담은 장항산단을 또다시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려 한다고 주민들은 울분을 토해냈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장항산단을 착공하든지 경제성이 없어 착공이 불가능하다면 그에 상응한 대안과 결론을 내놔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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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송선규 부의장 등 주민 100여명이 정부를 규탄하는 혈서를 작성하고 있다>
또한 "서천군민 나아가 충청도민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똘똘 뭉쳐 홀대당하고 있는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도 결론 없이 또 한 해를 경제의 늪에 빠질 수 없다고 토로하는 한편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금강하구둑 원천봉쇄 및 등교거부 등 취할 수 있는 최대방안을 찾아 적극 대응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