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등신처럼 보이지만 그속은 백사가
또아리를 틀고 혀를 낼름거리며
국민을 김정일에게 넘길 궁리만하고 있다
이것이 노무현의 정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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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나 태도에는 소위 말하는 강력한 지도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대통령이라기 보다는 국민의 한 사람일 뿐이며, 동네 친구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그를 믿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그의 언행에 실수가 있다해도 전혀 흠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완벽해 보이는 지도자들이야 말로 양의 탈을 쓴 늑대였음을 너무나 확실히 보아왔다. 그 때문에 비록 지도자라 할지라도 실수도 하고 흠이 있어야 편안한 심정으로 그를 믿을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나와는 다른 모양이다. 그들은 대통령을 친구, 또는 한 평범한 시민처럼 평행적으로 볼 수 없고, 대통령이라면 아버지처럼 강력한 지도자라야 한다는 강박적 기대감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야 안심하고 편안하게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나는 인간 노무현을 믿는다. 그만은 일부 지도자처럼 재산을 챙기는 도둑질을 하거나, 국민을 속이는 유치한 거짓말을 하거나, 또는 악마처럼 인권을 유린하는 일을 전혀 하지 않으리라고 강하게 믿음이 간다. 이 모든 믿음은 그가 어느 모로 보나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순진한 촌부의 모습을 하면서, 수시로 실수를 보여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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