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권력 포기’ 발언은 고도의 정치적 전략(戰略)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언행을 두고 가볍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다. 一國의 대통령이 “대통령 못 해먹겠다”로 시작해서, “권력을 통째로 넘겨 줄 수도 있다”는 발언을 쉽게 할 수 있는 권력자는 없다. 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공영방송 KBS를 통해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감하게 ‘권력 포기’를 언급했다.
이는 현재 남한 사회의 동서 분열로 치닫고 있는 지역구도의 타파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역분열은 우크라이나 사건에서도 보듯이 한 나라가 두 개로 나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발전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노무현 대통령이 국론의 통합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마저 내놓겠다는 용단(勇斷)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천재적인 전략가(戰略家)이며, 정치인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과연, 노무현은 단순히 남한의 동서 분열만을 염두에 대통령의 권력 포기라는 폭탄 발언을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북한의 김정일 독재자를 염두에 둔 것이다. 남한의 최고의 통치자가 사심(私心)없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즉, 북한 김정일에게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북한 주민을 위한 성군(聖君)으로 자처한다면, 나(노무현)처럼 최고의 권력을 포기할 수 있냐’고 되묻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고위층들이 북한 김정일의 통치권에 대해 회의적 생각을 갖도록 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북한 고위층들은 남한보다 자신들이 경제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것은 알지만, 북한의 김일성 그리고 김정일은 남한의 어떤 정치인보다도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위, 북한의 주체사상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권력 포기’ 발언은 그야말로 폭탄발언이 아닐 수 없다.
북한 고위층들이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김정일에게 ‘당신도 남한의 지도자처럼 인민을 위해 권력 포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노무현 대통령은 남한의 지역구도의 선구자인 박근혜를 비롯하여,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에게 ‘민족의 화합과 통일, 번영을 위해 정치인으로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라고 동시에 압박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몇 단계 뛰어난 정치적 지략에 놀라울 뿐이다. 그는 하늘이 내려주신 민족의 지도자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설혹, 노무현 대통령이 필자의 주장과 같은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결과는 마찬가지로, 북한의 고위층들은 자신들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의 절대적 믿음에서 회의, 남한의 영남 대통령인 박근혜의 추종자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그녀에 대한 믿음에 대한 회의를 갖게 만들어, 동서 지역분열을 극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남북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결코 정치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화합과 분열의 극복을 위해서는 ‘권력을 포기’할 수 있다는 발언은 대단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발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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