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들을 유혹하며 온갖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지난 대선 때 인터넷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가. 그는 이제 인터넷이 제일 무섭다고 한다.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하루아침에 빛나는 별이 되었던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키워준 언론에 대하여 온갖 험담을 구사한다.
전라도가 자신을 키워준 일등공신이지만 그 전라도 국회의원들에게조차 배신의 칼날을 휘두른다. 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짐승 같은 짓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는 충청도로 행정수도를 이전하여 새로운 충청도를 건설한다고 말하며 충청도 인심을 사로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나도 충정도인이지만 해도 너무 한다. 서울경기에서 30년 살다보니 나는 이제 서울, 경기인이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득표전략을 위해 벌리는 비열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국민들은 더 이상 봉이 아니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얻어터지는 노무현대통령을 보면 그가 한때 국회를 주름잡으며 천하를 호령하던 청문회 스타인지 의심스럽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대통령이 되었으나 불과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온갖 악행의 대명사로 자릴 잡아가고 있으니 그 종말이 비참하기 짝이 없다. 한편으론 측은한 마음마저 든다.
정권사수에 동원된 홍위병들은 배신의 칼날 위에서 춤을 추는 무당과 같다. 언젠가는 하룻밤 풋사랑으로 끝날 처량한 신세가 될 것은 불을 보듯이 너무도 자명하지 않은가.
아! 홍위병들이여,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배신의 불길속인 줄 알면서도 그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들이여, 어리석은 중생들이여!
이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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