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거칠고 자극적인 표현은, '비주류'로 오래 생활해서, 대중집회 좋아하다 보니, 그렇다고 변명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10여 년 전에 쓸모없는 임야에 3억 6천 만 원을 묻어두고, 요트와 골프로 유희할 수 있는 사람이 비주류면, 도대체 이 나라의 몇 퍼센트 안에 들어야 주류라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수 억 원의 현찰을 부동산 투기에 사용하지 못하고, 배드민턴이나 치는 서민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노 대통령처럼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합니까? 당신은, 노 대통령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주변의 '비주류'로부터, 노 대통령처럼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깽판'이라는 발언을 합니까? '비주류'이기에 자극적인 발언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변명입니다.
대중집회 좋아하면, 그런 표현이 몸에 배게 됩니까? 노 대통령이 과거에 대중집회를 얼마나 많이 했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노 대통령보다 국회의원 생활을 오래 한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노 대통령보다 대중집회를 더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사석이 아닌 공석에서, 노 대통령보다 '튀는 발언'을 더 빈번하게 터트립니까? 다른 국회의원들이 연설할 때, 듣기 민망한 용어를 노 대통령처럼 사용합니까? 아마, 노 대통령이 존경해마지 않는 디제이야말로 대중집회를 가장 많이 열었을 텐데, 대중집회 좋아하면 자극적인 표현이 몸에 배게 된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디제이는 노 대통령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했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디제이가 노 대통령처럼 자극적인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노 대통령의 자극적인 표현은, 노 대통령이 비주류로 살았기 때문도 아니고, 노 대통령이 대중집회를 좋아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비주류로 산다고 해서, 대중집회를 좋아한다고 해서,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의 원인을 그렇게 외적인 상황에 돌려버리면, 잘못된 패턴을 수정할 수 없으며 오류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 대통령 측은 자극적인 표현이 이슈가 되는 것은, 언론이 샅샅이 뒤지기만 하고, 걸러주지 않은 탓이라고 합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지성과 절제'의 부족입니다. ‘지성과 절제’만 기르면 자극적인 표현은 즉각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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