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각하
모든 국민을 잘 살게하기 위해 고심하시는 각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은 모르지만 개인적으론 각하께서 코드(생각)가 맞는 사람을 중용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시고 그렇지 않는 경우는 배척은 아니더라도 선입견으로 대한다는 것, 인간 노무현이 그렇게 하시는 데는 누구나 수긍할 겁니다. 그런 너무나 인간적인 면이 지금의 자리에 계시도록 만들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옛말에도 유유상종등의 말이 있듯이 말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각하께서는 지금 개인 노무현이 아니시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 지도자이십니다. 그리고 이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하께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 지금 잘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좁은 소견으로는 아니올시다 입니다. 몇가지 예를 든다면,
각종 노조의 집단행동, 부안사태등 집단행동을 어떻게 처리하셨는지요. 법이라는 기준을 갖고 처리하셨는지요.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도 기준도 없구요. 이나라에서 기준은 법이겠지요. 그런데 그 기준을 임의대로 적용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그 결과로 몇몇 목소리 큰 사람들이 내건 단체의 집단행동만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구요.
행자부장관의 해임결의안은 왜 또 거부하시는지요. 코드가 맞기 때문입니까. 아님 거대당의 횡포에 기분이 상해서입니까...
아니지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개인 노무현으로 하시고, 최고 지도자로서는 그렇게 하지지 마십시요. 이나라 모든 국민이 같은 코드를 가질 수는 없는 것이고, 기분 나빠도 국민이 뽑은 국회의 결정입니다. 인간 노무현이 큰소리치는 것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자기 주장은 옳고, 국회결정은 틀립니까. 국회의원은 전부 어리버리해서 방해만 하는 사람들이고, 각하와 코드가 맞는 사람만 이나라를 위하는 집단입니까? 국민에게 물어 본다는 행자부장관의 말씀도 웃기고요. 어떻게 물어보실 건데요. 여론조사? 국민투표? 아니지요 국회결정이 국민의 결정이죠. 대의민주주의에서는요.
각하, 제발 4,000만 국민은 4,000만가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 공약수를 찾는 정치를 해 주십시요. 국회와 상의하면 쉬울텐데...설마, 나만 옳고 나머진 아니다고 생각하시는게 진정 이나라의 최고지도자라고 생각하신시는 건 아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맘에 않들지만, 대통령이기 때문에 가야 할 길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법을 바로 세워주시고요. 자기에게 맞는 법은 지키고 않 맞으면 않지키는 그런 사회가 좋은 사회가 될까요? 비록 악법일지라도 그 법이 바뀌기 전에는 지키도록 각하께서 앞장서주십시요.
아무쪼록, 열린 마음으로 타협하고 화합하는 정치를 하시되, 법이 있으면 법을 잘 지켜, 말없이 법되로 아니 법없이도 사는 다수 국민의 안녕과 질서가 유지되고, 경제가 발전하여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도록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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