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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님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대통령직 재신임 입장 발표를 접하고)

노 대통령은 미우나 고우나 우리의 선장입니다.
나를 따르라고 깃발을 꽂았으면 그 값을 하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돈 들여 취임식장 꾸미고 청와대 새 단장하고 임명하신 장관들 새로 명패 만들고...
누구 돈으로 그렇게 했습니까?
이것은 비단 내부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외국에 뿌려진 노 대통령의 명함
"대한민국 대표이사 노무현" 이것을 어떻게 감당 하란 말입니까?
국민들이 넝마주이가 되어서 지구 구석 구석 수거하고 다니란 말입니까?
자신이 없으셨으면 예시당초 대망을 꿈꾸지 말았어야 했지요.

" 찍었습니다! 혹시나 했습니다! 실망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아닙니다! "

"이렇게 합시다. 안 따라온다. 피곤하다. 에잇 그만 두겠다."
도대체 이것이 탈권위주의적 발상입니까?

노 대통령님 대통령께서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페셔널입니다. 프로가 프로 냄새가 난다고
탓 할 사람 없습니다. 그저 문제 해결만 잘 하신다면...

이것은 진짜 아닙니다. 참고 참고 또 참고 국민을 설득하고 앞장 서야지요.

절대권력에서 나오는 권위는 부정하고 맞서 싸워야 하지만 합리적이고 보편 타당한 가치에서
형성된 권위는 집단에게 질서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정, 사회, 국가에서 양질의 권위가 사라 졌을 때 중심축이 무너져 혼란이
가중 되지 않겠습니까?

질서를 잃고 봄물처럼 흘러나온 이익집단의 과도한 주장은 우리에게 혼돈의 시간을 선사 했습니다.
권력의 권위와 질서의 권위를 구별하고 행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능력에 달려있고 거기에
우리사회의 평온과 국가의 안녕이 보장된다고 봅니다.

대통령은
첫째; 역사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둘째; 비젼이 있어야 합니다.- 여론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진정한 지도자는 신념과 혜안으로
국민을 인도해야 하기 때문에..
셋째; 추진력이 있어야 합니다.- 공상만으론 안되고 성취해야 하기 때문에..
넷째; 권위와 더불어 정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철저해야 권위가 생기는 것이고
국민과 함께 울고 웃고 해야 하기 때문에..

가슴을 여십시오. 포용하십시오. 그리고 느끼고 대화하십시오.
以柔制剛이요 以弱制剛입니다.

노 대통령님!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느낍니다.
투표하자구요? 싫습니다. 돈이 넘 많이 듭니다.
혼란도 옵니다. 다 접으시고 물러나세요. 한반도, 우리민족,
그리고 저에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2003년 10월 10일 양재동에서 고 현봉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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