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심으로 노무현이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줄 알았다.
노무현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우리에게 수없이 많은 공약을 쏟아 냈다.
그중 가장 큰 건이 행정수도 이전이고, 무수히 많은 환경관련 공약도 내 걸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은 환경공약을 뒤집었다. 북한산 관통도로를 백지화 하겠다던 공약도 거짓말이었다.
이미 대통령이 되었으니 귀찮고 지키기 어려운 공약은 거추장 스러운 액세사리이므로 지킬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노무현에게는 환경이 엑세서리 일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는 생명과 같은 것이다. 여기 저기 산허리가 잘려지고 터널이 뚫리고 멀쩡한 숲이 베어지고 도로가 나고 철도가 생기고 골프장이 만들어지면 그것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까?
도로를 만들고 철도를 놓더라도 철저한 대비와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서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마는 이정부는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있다.
노무현! 당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산과 강과 숲을 도륙내려 하는가?
해수부 장관 시절에는 갯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다가 대통령이 되니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해 새만금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하는 당신의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절망감을 느꼈는지 모른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던 당신의 포부는 어디갔는가?
대통령이 되면 다 그렇게 했던 말도 자신의 편의에 따라서 말을 바꿔도 아무 탈이 안 나나보지.
그러나 이 나라의 주인은 결코 당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언젠가 정말 진실된 사람이 이 나라를 다스릴 때 당신이 얼마나 엉터리 대통령 이었는지 증명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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