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28일 정태호 정무비서관을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로
보내 탈당계를 제출함으써 드디어 탈당하였다.
물론 탈당이 개인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대통령의 탈당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책임정치에 먹칠를 하는 처사이며, 그 동안 줄기차게
법과 원칙만을 내세운 盧의 외침이 한낱 허구였음이 드려난 것이다.
盧는 민주당 당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였다. 그런데 민주당을 탈당함
을써 첫번째 책임정치를 회피하였고, 스스로 창당한 열린당을 탈
당함으로써 두번째 책임정치를 회피하였다.
이같은 盧의 책임정치를 내팽개친 행위는 '국민을 의식 하지 않는다' 는 말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국
정의 난맥상과 지지율이 10%도 못됨이 당연지사라 하겠다.
이제 대통의 탈당으로 열린당의 해체와 더불어 대선을 앞두고
정국의 일대 소용돌이는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어쩌면 盧의 탈당은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겨냥한 노림수라 하겠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린당의 탈당자들을 매도한 자가 탈당을 했으니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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