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대통령, "박근혜, 천하의 인재들 모아 팀 짜라"
[노컷뉴스 2004.08.09 15:53:30]
(CBS정치부 정보보고)⊙박근혜,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
3~4분간 공개한담한 뒤 30분동안 비공개 대화. 비공개 대화에 배석했던 조해진 부대변인의 전언.
= 30분가량의 비공개 대화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로 격려와 조언의 얘기를 하고 박근혜 대표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
전 전 대통령은 "3군사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이 모두 여성이 수석졸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인류역사의 흐름이 원래의 상태인 여성 상위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중요한 시기에 박근혜 대표가 맡았으니 역사의 전기가 될 것이다"며 여성으로서 당 대표가 된 것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어려운 시기에 여성 당대표가 된 만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잘 해주도록 부탁했다"전 전 대통령은 "박대표에게 천하의 인재를 두루 모아서 팀을 짤 것을 조언하면서, 배석한 참모들에게는 대표를 잘 보좌하도록 주문.
공무원에 대해서는 얘기했는데, "우리나라는 공무원을 너무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도 있었다"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강조의 얘기가 있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을 강조했는데, 전 전 대통령은 "대기업은 살아남을 노하우를 가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웨만큼 커도 정부시책이 바뀌면 픽픽 쓰러진다"고 얘기하면서 종소기업 지원의 필요성을 말했다.
정체성 공방에 대해 "현재 진보로 쏠릴 토양이 돼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해진 부대변인은 "전 전 대통령이 박근혜 대표가 잘될 것으로 보는 것 같더라, 박대표를 도울 생각도 가진 것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표는 오늘 대화내용이 외부로 그대로 공개되지 않도록 주문. 이유는 그럴 경우, 전직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뿐아니라 앞으로 예정된 전직 대통령 예방에서도 그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 그래서, 오늘도 대화내용을 짤막한 보도자료로 대체.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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