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은 얼마나 나쁜가?

나쁜 것 같은데..

얼마나 나쁜지 알 수가 없다.

여자의 주장과 윤창중의 주장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여북하면 여대생 인턴이 경찰에 신고했을까?

이런 정황을 보면 윤창중이 나쁜 것 같은데...

그래도 확신할 수가 없다.

두 사람의 일거일동을 더듬어 보자.

여자 인턴은 윤창중과 함께 술을 마셨다.

그리고 호텔방으로 불려갔다.

넘어서면 안 되는 경계선을 넘어간 것이다.

지뢰밭에 발을 디딘 것과 같다.

지뢰가 ‘쾅’ 터지면 여자 잘못인가? 지뢰 잘못인가?

둘 다 잘못이다.

윤창중은 호텔방 사건이 겉잡을 수 없게 확대되자

지레 겁을 먹고 한국으로 튀었다.

고놈의 주벽 때문이다.

윤창중은 기자 생활을 하며

공짜 술을 얼마나 퍼먹었든지 주벽에 걸렸고

그 버릇이 워싱턴에서 재발이 되고 말았다.

‘공짜’가 빚은 참극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른 팔을 잃었다.

잃고 보니 ‘썩은 팔’ 이었다.

다행스런 일이다.

썩은 팔이 워싱턴으로 불려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

분명한 것은 이 사건은

두 손이 마주쳐 벌어진 사건이다.

졸랑졸랑 호텔방에 기어들어가지 않았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윤창중은 공짜의 원죄를 사죄하고

처벌을 달게 받으라

그리고 윤창중 사건을 잔치 벌이듯

떠들어 대는 언론도 자제하고

야당도 자제하여야 한다.

윤창중이 아무리 나빠도

바위에 헤딩한 노무현 만큼 나쁘지 않고

나라를 도략질 한 김대중 만큼 나쁘지 않다.

윤 용(尹 溶)

부추연 상임대표

전 고려대 신방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