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조 달러 제작.유통 의혹과 관련해 북.미 간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보기관이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의 달러 위조 실태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 밝힌 정보는 국정원 홈페이지(www.nis.go.kr)에 22일에도 올라 있다. 미국의 북한 달러위조 의혹에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정부의 태도와는 크게 다르다.
◆ 90년대 말 규모.제조 장소까지 지목=김대중 정부 시절인 98년 11월 6일 열린 국회정보위 국감에서 이종찬 당시 국정원장은 "북한이 해외에서 위조 달러를 유통시키려다 적발된 사례는 94년 이후 13회에 걸쳐 460만 달러 이상"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같은 달 한 발간물에서 "북한이 대남공작 차원에서 친북세력을 이용해 마약.위폐의 국내반입을 기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북한의 국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범죄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듬해 10월 정보위 국감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나왔다. 국정원은 "2월은빛무역회사 등 3개 위폐 제조기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위폐 유통뿐 아니라 구체적인 제조 장소까지 제시한 것이다.
국정원의 국감보고 정보는 수집한 첩보를 한.미 정보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검증된 것이다. 정보맨들 사이에 '시인(是認)된 정보'로 불리며, 북한 권력 내 숙청사실 등 깊숙한 정보가 나중에 100% 가까이 사실로 드러나는 등 신뢰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 정부 '북한 감싸기' 의혹 벗어야=정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 한국정부는 위폐 등 북한의 국제범죄 관련 정보수집에 핵심 역할을 했다. 북한 내 고위 협조자나 핵심 탈북인사들이 극비리에 제공한 휴민트(humint.인적정보)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22일 녹화된 SBS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25일 방송 예정)에서 "위폐 발행에 북한 국가기관이 관여하고 있다는 신빙성 높은 증거가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 자신감을 보인 것도 이런 정보를 토대로 해서다.
한 북한정보 소식통은 "과거 미국과 함께 확인했던 사실을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한다면 웃음거리가 돼버릴 것"이라며 "정부가 이제라도 설득력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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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을 잘알고 있는데,
노무현 정권만 거짓말 한다.
특히 노무현은 APEC 한.미 정상회담때
북한에대한 선처를 구걸했다가 거절당했다.
참 환장할 노릇이다.
이따이 정권이 다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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