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BBK 피해자들 만나 약속하라
김경준에게 사기당한 것 반드시 찾아 주겠다’고..
이 후보 주가조작은 안했으나 公人으로서 도덕적 책임있다..
김경준 가족이 빼돌린 384억원 지금 어디에 있나? – (연재-3)
(손충무 칼럼)
‘대통합민주신당’(도로 열린우리黨, 도로 노무현黨)은 지난 2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은 이명박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라”고 요구하면서 큰 박수를 쳤다.
이들은 검찰이 아직 조사 중인 사건이고 이명박 후보에게 피의자 자격인지? 혹은 피해자 자격인지? 참고인 증언자인지? 확실한 발표도 없었으며 출두하라고 통지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도 ‘도로 열우당’ 의원 총회는 이명박 후보를 ‘피의자’라는 용어를 써 가며 헐뜯고 비난하는데 공을 들이면서 “검찰은 이명박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도로 노무현당’의 의원들을 아직도 자신들이 집권당의 의원이라는 생각을 하며 검찰에 대해 여당 의원으로서 집단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도로 열우당’ 의원 총회는 ‘이명박주가조작의혹진상규명대책위원회’라는 긴 이름의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정봉주 의원을 등단시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난과 야유와 함께 검찰에 대표단을 파견키로 결의했다.
정성호, 정봉주 의원은 “김경준이 검찰에 제출한 BBK ‘이면계약서’ 도장이 이명박의 도장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면계약서’라는 것이 사문서 이지만 민사소송법 358조에 사문서에 찍힌 도장이 그 사람(이명박) 것이라면 그 사람 의사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확고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주장, 이를 검찰에 알리기 위해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의원총회는 언론인 조갑제 칼럼에 “이명박 후보는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될 사람이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탄핵 대상이 될수 있다”는 글을 읽으며 “오랜 만에 시원한 소리 들어 가슴이 후련하다”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노무현 패거리들을 비롯 80여 명의 의원들이 참가했으며 그 가운데에는 김원기 상임고문, 이해찬, 손학규, 김근태, 한명숙 등 정동영 후보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총출동해 BBK 의혹을 성토하고 검찰의 조속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다음날 30여 명의 의원들이 검찰청으로 몰려가서 “이명박을 소환 조사하고 그 진상을 빨리 공개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 도로 열우당 측은 김경준이 검찰에 제출한 ‘이면계약서’ 도장이 이명박 것이 틀림없으니 이명박도 김경준과 공모하여 주가조작을 했다는 주장이다.
정동영 후보와 열우당 측은 절박하리 만큼 BBK 사건에 목 매달고 있으나 이명박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고 지지율은 이상하리만치 튼튼하다.
대통령선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과 학자들은 그런 현상을 “노무현과 열린우리당 학습효과”라고 진단했다.
“김대중 노무현 같은 인물들과 그 패거리들이 지난 10년 동안 나라를 망쳐놨는데 이명박이 그 놈들 보다는 낫기때문이라는 생각이 굳어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30일 이날 현재 아무런 공식적인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경준의 구속만료 기간이 끝나는 날 기소하면서 공식 수사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날이 12월 5~6일 경이다.
그런데도 KBS-TV가 제일먼저 “이면계약서에 찍인 도장이 이명박 도장인 것으로 검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하고 다른 언론들이 KBS를 인용 보도하는 형식으로 이명박 도장임을 알렸다.
그러자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도장은 회사에 두고 사용하던 막 도장이다. 도장이 무슨 문제인가? ‘이면계약서’라는 계약서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당황한 도로 열우당 측은 LA에 있는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한국이름, 김미혜)를 내세워 “이면계약서 체결 때 김 모 변호사가 함께 참여했다. 김 변호사에게 물어보면 확인이 된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검찰은 김경준에게 이면계약서 작성 시기와 현장 참여자 이름을 질문하자 김경준은 “이명박과 둘이서 했다”고 답변함으로써 결국 이면계약서라는 것은 없다가 김경준의 한국 송환 시기에 급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검찰은 이면계약서라는 계약서 자체가 위조된 것이며 거기에 찍은 이명박의 도장은 김경준이 새로 만들었거나 회사에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회사 설립 당시의 사용 도장을 김경준이 마음대로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이면계약서 소동은 가짜로 판명이 나고 있다. 그런데도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범 여권과 정동영(기호 1번) 캠프의 수법은 지난 1997년 선거, 2002년 선거 때 범죄자 김대업과 설훈 전 의원의 거짓 허위사실 조작 선전 과 너무도 빼닮았다.
한편 이런 파동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 “김경준 씨 만난 것이 후회스럽다. 나는 주식가격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그 자체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약간의 수긍가는 면이 있으나 한국 언론들은 이를 외면하고 김경준, 에리카 김의 거짓선전에 덩달아 춤추고 있는 모습이다.
김경준의 주가조작에 속아 BBK 관련 회사에 투자를 했다가 몽땅 날린 피해자가 5,222명이나 된다. 이들은 ‘BBK주가조작피해자대책위원회’를 조직, 6년간 투쟁해 왔다.
그러면서 돈 많고 서울시장을 지내고 있는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한 적이 없다.
만약 이명박이 조금이라도 주가조작에 관련한 잘못이나 흔적이 있었다면 수천억원의 돈을 갖고 있고 장차 대통령에 출마하려 하는 정치인을 상대로 5.222명의 이름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다면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명박에게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것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이 관련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피해자들이 먼저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이명박 후보는 “나는 주가조작 사건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큰소리 치며 발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도덕적으로 사회 公人으로서 책임은 남아 있다.
명색이 경제전문가로 알려진 그가 풋내기 국제 사기꾼과 회사를 차리고 그를 여기저기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그런 사기꾼을 믿도록 만들고 투자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
또 손을 끊고 헤어지면서 관계 당국에 김경준의 사기행각과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점, 김경준의 정체에 대해 사회에 알리지 않는 점은 사건이 발생하도록 방치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또 하나 큰 실수는 처음부터 어느시점까지는 시인을 했어야 지금과 같은 궁지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부터 “BBK와 관련이 없으며 김경준은 알지 못한다” 발뺌한 것은 결과적으로 거짓이 되어 버렸다.
그 다음 이명박 후보는 또 하나 놓친 것이 있다. 본인은 변호사를 고용, 손해배상과 투자한 원금을 돌려 달라고 김경준을 상대로 미국에 소송을 제기하고 있었다.
그 시기에 국내에서 6년 동안 발을 굴리며 통곡하면서 울부짖는 피해자 5.222명에 대해 따뜻한 말 한마디도 해주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피해자 대표들을 만나 미국에서 손해배상을 받을수 있도록 소송 절차를 도와준 적이 있는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또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진 사람이 왜 개미군단들의 몸부림 치는 통곡소리를 외면했는가? 더구나 소망교회 장로가 아닌가?
이제 이명박 후보가 해야 할일 이 있다. 5.222명의 피해자들에게 약속하라. 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김경준에게 사기 당한 돈을 찾아 주겠다고 말이다…
김경준은 주가조작을 통해 미국과 스위스 은행에 빼돌려 놓은 3천500만 달러의 돈이 있고 그 돈은 미국 검찰이 압류해 놓고 있다.
이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자격으로, 그리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피해자 대표자의 공동이름으로 미국 정부와 스위스 정부에 “국제 금융사기범 김경준과 에리카 김 이보라 이름으로 예치되어 있는 자금에 대해서 인출을 금지하고 동결시켜 달라”는 청워서 를 보내라.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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