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실패한 점에서 유사성이 너무 많다.

어느것도 해결한 문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그 첫째 유사성이오,

자유세계가 공산세계에 양보만 했다는 것이 둘째 유사성이고,

그러므로 억압 받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했다는 것이 세번째 유사성이다.

1970년대 미 소 세계양극화체제에서 다극화로 간다면서 나온 데탕트정책은 미국 닉슨의 작품이었고,

지난 세기말에서 금세기초 한반도에서 위장평화로 포장해서 내놓은 햇볕정책은 한국 김대중의 작품이었다.

어느것도 모두 진실 은폐정책이었다.

이것 또한 유사성이다.

곪은 환부는 메스를 대야지, 겉으로 머큐럼이나 발라서 상처가 낫는다는 것은 돌팔이의사들이나 하는 짓이지, 진성의사는 그러지 않는다.

닉슨도 그랬고 김대중도 거짓말로 얼버무려 세계인 국민을 속였다.

그것도 유사성에 추가된다.

그리하여 둘 다 거창한 기치를 내걸었지만 자유세계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또한 유사성니다.

닉슨은 데탕트 정지작업차 유엔에서 우방 중화민국을 내쫓고 중공을 들여앉혀서 안보리 기능을 힘들게 만들었고,

김대중는 북한에 수 천 수조원을 퍼줘서 김정일이가 원자폭탄을 만들도록 도와 우리의 안보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것도 유사성으로 친다.

그러나 한가지만 차별성을 지적한다면 닉슨은 적을 울 안에 끌어드려 냉전을 해소하려 했지만, 김대중은 퍼준 나머지 냉전을 넘어 열전으로까지 몰고 갈만한 힘을 적에게 가져다 줬다는 점에서는 아마도 차별성이라 보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한번 반문해보자.

데탕트가 있었기에 세계대전이 안 일어났고, 햇볕정책이 있었기에 남북 충돌이 안일어난 거냐?

그렇지 않다.

핵이든 재래군비든 전쟁억지력이 있었기 때문에 감히 어느 쪽도 도발을 못한 것뿐이다.

생리적으로 팽창주의 일변도의 공산주의가 천성이 평화애호 사상인 자유세계를 넘보려는 대리전쟁은 2차대전 이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어온 현대사를 우리는 살아오며 체험했다.

하필 망각되어가는 데탕트정책과 햇볕정책을 새삼 문제 삼느냐고 반문한다면 이렇게 대답하려고 한다.

<오늘 우리가 처한 위치에서, 기억이 생생한 가까운 역사에서도 배우지 못한다면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는 명제를 던지고자 함이다.>

앞으로 올라오는 이 글의 후속은 현역 정치인들이 좀 읽었면 한다.

두서 없는 이 글은 닉슨의 데탕트정책(타협정책) 실패 이후 미국이 처한 어려움에서 레이건은 어떻게 해서 미국을 부활시켜 공산주의를 궤멸시킬 수있었는가를 더듬어 보며 한국 현실에 응용할 방도는 없는 것인가 생각해 보고자하는 그 서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