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29일.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날이다. 시청앞에서는 붉은 악마들이 물결을 이루고, 김대중은 서해교전 피해상황을 보고받고도 일본으로 축구경기를 보러간 날이기도 하다.
당일 고요한 서해바다에서 해군 함정들은 북한 옹진반도를 감시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북 함정이 갑자기 무차별적으로 함포를 발사하여 아군 참수리정 옆구리를 정통으로 명중했다.
참수리정이 가라앉는 중에도 조타휠을 잡은 한상국 중사는 끝까지 배를 구하겠다며 피범벅이 된 가슴을 한손은 가슴에, 한손은 조타휠을 잡고 서서히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같이했다.
조천형 중사도 선제공격을 받아 사지가 산산히 부서지는 고통을 참으며 사력을 다해 당긴 벌컨포 방아쇠로 적함을 격퇴하고 방아쇠 뭉치를 움켜준채 산화한 서해전쟁의 또 다른 영웅이다.
당시 김대중(대통령)은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공격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軍 최고통수권자로서 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DJ가 북괴를 시켜 우리 군인들을 공격하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지금도 해군 병사들간에 "DJ는 우리 해군의 영원한 웬수" 라는 말이 돈다고 한다.
이제 서해영웅 두분이 서해바다를 지켜달라는 해군 후배들에 의해 한상국함, 조천형함으로 환생해 서해바다를 누빌 예정이고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북괴는 한 방을 공격하면 열방으로 응수하는 준비가 철처히 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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