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뒤뉴스> 황우석 교수, DJ에 세배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 한국 과학의 성가를 높인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석좌교수 부부가 3일 오후 시내 동교동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김 전 대통령 내외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이날 방문은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국민의 정부' 당시 두뇌한국(BK21) 사업 지원대상에 포함돼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뤄졌다.
황 교수는 "대통령님이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오늘날 연구성과가 나왔다"며 지난해 여름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이 `實事求是(실사구시)' 휘호를 써준 일을 언급하면서 "그 휘호를 안방에 걸어놓은 뒤부터 마치 하늘이 도와준 것처럼 실험에서 큰 돌파구가 열렸다"고 덕담을 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황 교수의 연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에게도 큰 축복인 만큼 이런 데 인사하러 다니시지 말고 연구에 몰두하시라"고 답했다고 배석한 김한정 비서관이 전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진 영(陳 永) 비서실장을 동교동에 보내 난 화분과 새해 인사를 전했다. (맹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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