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가 출범할때 가장 기대되었던 것은 토론을 통한 참여와 여론수렴으로 사회현안을 풀어나가는 토론문화가 새정부출범을 맞이하여 정립되기를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이루어놓은 것이 없네요. 공무원들과의 대화, 재계와의 토론, 정치인들간의 논쟁외에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토론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그 계기와 전환점을 창출해나갈 수 없습니까?
왜 정치권안에서 논의되고 토론해야됩니까?
지금 우리사회는 토론이 없습니다, 오직 감정적이고 단순한 논리들만 지배하고 있습니다. 토론을 빙자한 비난만 난무할 뿐입니다. 이러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질 수 없지요. 대통령과 정부가 무얼 생각하고 무얼 하려는건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한체 곁가지로 판단하고 비난합니다. 이에 지역주의적인 논리와 당리당략적논리가 가미됩니다. 진보고 보수고 할 것 없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목소리만 요란할 뿐 반대을 위한 반대라는 낡은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시민들과 대화하는 것이 무섭습니까? 야당이 트집잡을까봐 망설입니까? 그러면 야당대표와 현안현안마다 수시로 토론하십시요.
제대로된 토론문화가 무엇인지 대통령이 직접 모범을 보여주십시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토론문화의 전기를 마련하십시요. 포퓰리즘으로 보이십니까?
분양가원가공개문제, 이라크파병문제, 행정수도이전문제등에 관한 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또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들을 수 있는 알권리가 있습니다, 정치적 맨트가 아니라 설득하십시요,
요즈음 언론을 믿을 수 있습니까? 대통령의 말씀을 직접 듣지않고는 언론을 통해서 절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장 지금 청와대게시판을 둘러 보십시요, 잘못된 정보를 기준으로 대통령을 판단하고 비난합니다.
정당성이 있는지 없는지 앞뒤 재지않고 판단하지않고, 사실관계도 제대로 살펴보지않고 판단하는 국민이 있는 한, 노대통령님이 아무리 잘해본들 소용없습니다.
단기성과에 목매어 계획되지않는 무분별한 경제정책은 쓰지않겠다는 노무현대통령님의 철학을 백번 주장한들 배고픈 백성들에게는 눈에 들어오지않는 법이지요. 그렇다고 무분별한 정책은 쓸 수 없지요. 이런 갭을 어떻게 푸시겠습니까? 지난 1년간 대통령님은 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낡고 부패한 정치문화에 벗어나는 몸부림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이제는 사고방식의 체계가 중요합니다. 토론의 붐을 대통령이 직접 보여줄 수 없겠습니까?
행정부와 국회가 아니라 직접 국민속으로 뛰어가서 전시적행보가 아닌 내실있는 토론문화를 보여주십시요.
청와대내의 시스템이 이제 국민속으로 적용되어야하지않겠습니까?
과거 김대중대통령은 1년동안 국민들과 친화성에 전념할 듯 했는데 결국 궁중안의 정치로 끝나고말았습니다. 허물이 있으면 있을수록 국민에게 다가갑시다.
찬반논쟁이 있을때마다 대통령과 야당, 대통령과 여당, 대통령과 시민단체, 대통령과 서민들이 직접 마주쳐서 논쟁하는 이런 분위기에 너무 겁내지 맙시다. 고정관념을 깹시다.
행정수도이전문제에 관하여 대통령의 말씀을 직접 듣고싶습니다. 브라운관에 나오십시요. 이라크파병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을 브라운관을 통해서 직접 듣고 싶습니다. 활발한 논쟁도 좋습니다. 분양가원가공개에 대한 대통령의 해명도 직접 듣고싶습니다.
조중동신문의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일부독자들의 견해는 무시하십시요. 어차피 그들은 무얼하든 정치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세력이 아닙니까? 그럼에도 나머지 다수들은 아닌 척하면서도 족벌언론프레임에 빠져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의 생각은 방향이 안 잡혀있습니다. 행정수도이전이 옳은지 그른지 모르면서 표면적인 이유를 들며 쉽게 쉽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지금 내용을 모르고있습니다. 알았다하더라도 인과관계가 불분명합니다. 비이성적인 집단의 선동에 의해 흔들리는 나약한 국민들입니다.
이거 누구책임입니까? 대통령책임입니다. 명확한 철학이 있음에도 대통령주변환경에 전도되는 것 뿐이지 우리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지않습니다. 여론주도층에서도 말할 것도 없구요.
브라운관에 나타나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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