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국민의 신임을 사고 잃게 된다. 그런데 아깝게도 보좌관들이 대통령 대신 국민에게 석연하게 말을 하지 못한다.
외교통상부 장관의 거취 문제도 국민의 아우성만 듣고 장관을 경질할 수 없다고 한다면 대통령의 의지가 강건한 것같히 생각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 국민과 직접대화를 하는 대통령이야 말로 훌융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 서거한 미국의 레간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많이 얻었던 이유가 국민과 호흡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대통령은 쓸 때 없는 말 보다, 감사원에서 진상을 조사 중이니 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서 외교부 장관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하면 고만이다. 구태여 국민의 아우성을 듣지 않겠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또 구설수에 오를 정장관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비리 사실이 확인이 되면 성역이 없이 처리를 할 것이라고 해야 한다. 국민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서 신문고를 설치했으면 접수된 사항을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것이면 신문고를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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