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 부터 조선일보를 구독해 왔습니다. 그러니 한 50년은 지나온 셈이죠. 군대시절 30개월을 빼곤 거의 매일 조선일보를 보아 왔습니다. 주위에서 조선일보에 대해서 욕도 많이 하는걸 듣고 보면서도 한결 같은 애정으로 조선일보를 짝 사랑하다싶이 좋아 했는데 요즘들어 정이 떨어지는감이 옵니다. 왼일일까요. 저는 조선일보와 주간조선을 정기구독하는데 이번달 들어 매 토요일엔 짜증이 납니다. 주간조선과 "맛있는 한자"가 배달이 안되는것이기 때문이죠. 전화를 걸면 오토바이로 3, 4분 거리인데도 대답은 하면서 안갖다 주고 어떤때는 월요일 아침에 우편함에 슬그머니 끼워 놓고 미안 하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이번 토요일(26일)도 주간지와 한자가 배달이 않되어 아침6시 50분에 지국에 전화를 넣어서 싫은 소리 좀했더니 그것이 괘씸한지 이번에도 안 갔다 주는 군요. 더우기 맛있는 한자는 장애1급인 아내가 아주 많이 기다리는 것인데... 조선일보 ...서서히 정내매가 떨어져옵니다.
딴 경쟁지에선 이번기회에 바꿔보라고 하는데... 200만 독자 운운 하는데 독자 한명부터 시작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것 같군요. 내 마음이 변심 하면 수십년 독자도 돌아 설수 있습니다. 송파구 오금지국 사람들 , 독자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았으면 합니다. 한 두번이면 이해 합니다. 그러나 이건 너무 한겁니다. 이렇게 짜증나는 일을 겪으며 조선일보를 보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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