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그런 왕관 쓴 임금 봤어요?”(시청자 박현태 씨)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 조선 태종을 소개하면서 신라시대 문무왕의 초상화를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지난 1일 ‘경제야 놀자’에서는 오상진 아나운서의 집을 방문해 차미연 서현진 최현정 아나운서와 함께 애장품을 소개하고 감정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애장품은 차미연 아나운서가 내놓은 오래된 도장이었다.
문제는 도장이 양녕대군의 ‘옥새’일지 모른다는 내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녕대군을 설명하면서 화면에 내보낸 양녕대군의 아버지 조선 태종 이방원의 초상화가 신라시대 복식을 하고 있었던 것.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를 지적하는 시청자의 글이 잇따랐고 결국 초상화는 신라 문무왕의 것으로 밝혀졌다. 문무왕은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아들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송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떻게 조선 태종 이방원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신라 태종 무열왕인 김춘추의 사진을 내보내느냐”는 등 방송사의 무지와 부주의를 성토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자료 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다음주 방송에서 사진을 다시 내보내거나 사과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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