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 '유선방송사의 횡포' 방영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어느 날 갑작스레 즐겨보던 드라마 채널이 없어지자 크게 분노한 주부 L씨. 한참 좋아하던 선수의 축구 경기를 보려고 채널을 찾다가 채널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리모컨을 집어 던진 H씨.
MBC '불만제로'는 최근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유선방송사의 횡포'를 집중 고발한다.
프로그램은 유선방송사들이 최저 5천 원대의 보급형, 기본형 상품으로 가입을 유도한 뒤 은근슬쩍 시청자가 즐겨 보던 채널을 비싼 상품으로 옮겨 자연스럽게 요금 인상을 유도하는 관행을 지적한다.
제작진의 확인 결과 가장 싼 4천 원 미만의 의무형은 방송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반드시 포함해야 할 판매상품이지만 10개 업체 중 의무형을 안내해 준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여기에 설치비, 이전비 등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많은 것은 물론 공중파 방송을 볼 수 있는 공시청망을 유선방송사에서 사용함에 따라 소비자의 매체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고 방송은 강조한다.
한편 '소비자가 기가 막혀' 코너에서는 불법 필러성형 시술현장을 포착, 공업용 실리콘이 필러성형 소재로 쓰이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26일 오후 6시50분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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