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날씨 만큼이나 얼어붙은 마음을 하소연으로 조금이나마 녹여 보고자하는 뜻으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저는 비장규직노동자로서 얼마전까지 파견근로자로 mbc차량부에 근무하다가 이제는 한국커넥션이라는 인력송출회사에 소속되어 하도급업체의 직원으로 mbc 보도차량운행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4년12월1일을 기준으로 그 전에는 파견근로자로 그 이후에는 부서자체가 통채로 하도급으로 넘어가서 하도급업체 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비정규직차량운송노조 mbc분회가 만들어져서 활동하던중 12월1일 이전까지 파견근무를 하던 전직원이 야근시에 받아야하는 야간근무수당을 못받아 왔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즉 일과종료후 밤10시 까지는 150% 밤10시 이후에는 200%의 할증임금을 받아야하나 전혀 할증이 포함되지않은 평일 주간근무에 해당하는 임금을 mbc측으로 부터 받아왔으며 휴일근무시에도 200%의 임금이 아닌 마찬가지의 노임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출장시에는 시간외 근무를 해도 단1시간의 시간외근무를 인정하지않았으며 출장기간중 휴일이 끼어서 일을 하게되어도 전혀 휴일근무수당을 받지못하였습니다. 다행히 2004년12월1일 부터는 휴일근무수당을 제외한 나머지수당은 제대로 지급되고 있으며 향후 휴일근무 수당도 200%를 적용해주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밝혀지자 mbc측은 즉각 파견근무시의 미지급된 수당을 소급하여 계산후 지급하겠다고 하였으나 1월말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임금을 지급하지않고 있습니다.
저희 차량부 비정규직은 백만원초반,중반대의월급을 받아서 가정을 꾸려나가는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경제나 회사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신의 직장에서 ？겨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2년간만 계약근무하고 그만두어야 하는 파견근로자로 mbc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임금을 주지않고 있다니 벼룩의 간을 빼먹으라고 mbc사장과 총무부 경영진에게 삿대질을 하고싶습니다. 내돈 빨리주시요
다음으로는 파견사원으로부터 도급사원으로된 지금까지의 차량부 인사에 대해 한 마디 하겠습니다. 차량부는 보도취재를 주업무로 하는 승용차와 스포츠취재 출장등을 전담하는 승합차량, 중계를 담당하는 중계차량,그리고 대형버스로 나누어지는데
여기에서 중계차량은 mbc에서 직접관리하고 승용차와 승합차,버스의일부가 하도급회사로 넘어갔으며 이런 차량의 인사및 배차를 담당하는 관리직차장도 하도급회사의 부장으로 승진되어 똑같은 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년계약이 끝나고 더이상 연장근무를 할수없는 파견직일 때는 처음들어오면 승용차, 조금지나면 승합차,버스등으로 점점 보직이 옮겨가다가 2년이경과하면 퇴사하므로 자동적으로 순환보직이 적용되었으며 임금도 점점 높아지는 배차를 받을 수있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승합차와버스의 근무는 승용차근무시보다 20%에서50%정도 더많은 월급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래봤자 비정규직 노임이 거기서 거기지만 말입니다.
헌데지금은 하도급으로 넘어가서 파견근로와는 달리 과실이없는 한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게되었으면 차량배차에대한 공정하고 공평한 인사원칙을 정하여 직원들이 공평하게 근무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차량배차에대한 뒷거래가 있어서 식사접대가오고가고, 술잔이 오가고, 심지어는 봉투가 오고가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뒷거래를 통하여, 임금을 많이 받을 수있는 차량은 몇몇 직원들이 영구적으로 독점하게 끔 되었으며, 좋은 출장도 도맡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똑같이 1종대형면허로 운전하다가 입사하여 왜 특정인만 배차담당의 특혜를 받는지 불만이 생길따름입니다. 얼마전 mbc의 시사프로인 '신강균의 사실은'이란 팀이 mbc내에서 가장 청렴도가 높았다고 하는데도 명품가방이라는 뇌물이 오고갔는데 곪을 데로 곪은 차량부 배차는 오죽하겠는가. 이러한 실정은 반드시 고쳐져야하며 또한 언론사로써 모범을 보이는 결과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저는 이글을 쓰면서내심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차특혜를 주고받는 자들이 '신강균의 사실은...' 팀처럼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깨끗함을 보이는 고백까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저의 주장이 특정인을 모함하려고 거짓을 퍼트리고 있다라고, 또 사회생활이 다그렇고 그런게 아닌가 라고 큰 소리 치지나 않을까 걱장됩니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곳중의 하나가 언론사가 아니던가요? 다른 모든 자들의 부도덕성은 파헤치며 정작 자신의 부도덕성은 철저하게 덮어야 하는게 방송사인가요?
세번째로 먹는 것에 대한 얘기좀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mbc에서는 보도취재목적으로 현장출동하는 카메라기자,차량부직원,오디오맨에게는 회사밖의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하므로 중식비로 1인당5천원씩 지급해왔습니다. 그런데 차량부직원은 하도급업체로 넘어 겄으니 같이 촬영현장에 출동해도 커메라기자와 오디오맨만 5천원씩 지급하고 저희는 본인들이 부담하라고 치사하고 구차한 통보를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중식비를 하도급업체인 한국커넥션에서 실비로 영수증처리해주는 것도 못하겠다고 하니 해도해도 너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얘기를 하는 내자신도 치사하고 부끄럽고 자존심이 몹시 상합니다. 회사내에서 근무를 하는것도 아니고 취재거리가 발생하는 현장으로 불규칙적이고 급하게 이동하고 다니면서 근무하는 사람한테 새참은 못사주더라도 점심은 먹이고 일을 시켜야지 우리 비정규직이 임금을 받으면 얼마받는다고 mbc에서 점심값을 지급못하겠다니 참으로 어이가없습니다. 차라리 그럴바에는 점심시간에 mbc로 복귀해서 mbc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다시 출동하라고 하던지 말입니다. 밖에 나가서 일은 일대로하고 일하는 힘을 내기위해 먹는 점심은 근로자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 아닌가. 먹는 것으로 정말로 치사하게구는구나 .mbc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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