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1월19일 동료들의 해고무효소송 에 대한 결정 공판을
공청 하고자 대전지법의 재판정을 다녀 왔습니다.
고용불안에 심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던 중이라서
동료들도 이번 공판에 관심이 많아서 10여명이 함께
공청석에 앉았습니다.
재판장들이 들어오고 모두 착석한후, 공판은 시작 되더군요,
휴대폰 소리도 크게 들릴것 같고 숨쉬는것 조차 조심스러울 고요속에서
재판장의 목소리는 도대체 뭐라고 속삭이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마이크" 도 있었고 "스피커" 도 주위에 상당히 잘 배치돼 있었건만,
판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원고나 피해자들에겐 얼마나 중요한, 고귀한 것들인데.......
물론 몇시간을 계속 결정문을 읽어 내려가야 하는 재판장의 고충을 모르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한 음향설비가 갖추어져 있으며, 공청석의 최대의 정숙한 상황을 보자면,
"볼륨"을 조금만 올린다든지, 재판장이 "마이크"를 조금만 당겨 놓아도 해결할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당연히도 14~15명의 우리들은 어느누구도 명확한 내용을 들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밖에서 서로가 들은 부분을 정리해 보아도 전체내용의 15% 정도만 간신히
들은걸로 결정했습니다.
지나치던 다른 민원인인듯한 아주머니가
여긴 원래 그렇다며, 내일쯤 다시 오거나 전화로 알아보면 된다더군요.
공청의 의미를 모르는건 아닐텐데 이런점을 먼저 개선 해달라고 대전지법 "홈페이지"
를 들어가 봤으나, (아하하)-온라인에서도 법원(정?) 은 정숙을
고집하고 있더군요. "게시판" 이 없어요..........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자주 해보는 저로서는 "홈페이지" 에 "게시판" 이 없는 경우는
처음 이었습니다.
아직도 1960년도에 머물러 허우적거리는 대정지방법원은 참으로 고칠게 너무나 많습니다.
빨리 개선하여 국민에게 불편을 덜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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