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판사가 된다는 말을 듣고 한 마디 하고자 한다.
그는 신림동에 있을 때부터 같이 공부하는 우리 고시생에게 쪽지 붙이기, 자리 독점하기 등의 갖은 이기적인 행태를 보이며 우리 고시생에게 많은 피해를 줬다.
그 놈이 사법시험에 붙어 신림동을 떠나자 한 동안 마음이 편했었는데, 그 놈이 2007년 봄
신림동에 있는 태성독서실에 나타났다.
연수생으로 보이는 일단의 무리들과 함께 매일같이 나왔다.
이상하여, 연수원에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변호사 시보 기간 동안 변호사 사무실에 이름만 걸어놓고 출근은 하지 않고 신림동으로 아예 거처를 옮기고 연수원 공부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 놈은 그렇게 악착같이 질서를 어기며 공부하여 원하는 바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수생은 공무원이 아니었던가? 공무원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월급과 세금지원을 받아가며 공부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공무원이면 그에 따르는 의무가 있을텐데, 출근하지 않고 고시생처럼 공부만 해서 연수원을
수료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도대체 이 나라 사법부가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지.
적어도 판사가 되려는 자는 고도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춰야 한다.
비도덕적이고 위법한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해서는 국민에게 그의 판단을 따를 것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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