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사연이 법조비리인지 검사비리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지 모르겠지만 너무 억울한 일을 격어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뺑소니 사고 피해자의 동생입니다.
지난해 10월 13일 저희 형은 한적한 도로 가장자리로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가해자 이영식은 만취된 상태(혈중알콜농도 0.12%)에서 시속 70~80km의 속력으로 피해자인 우리 형을 정면 충돌 후 일말의 망서림도 없이 그대로 도주하였습니다. 뒤따르던 목격자가 너무도 비인간적인 태도에 격분한 나머지 즉시 경찰서에 시고를 했고, 결국 뺑소니범 이영식은 경찰의 3시간 여에 걸친 추적끝에 결국 검거 되었습니다. 검거 당시 이영식은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저희 형은 사고 당시 70~80km의 자동차와 부딪힌 엄청난 충격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사망은 면했지만, 초진 6주의 진단을 받고 3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 후유증으로 입원 치료중입니다. 육체적인 충격 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의 정신적 충격과 사고 후 가해자의 파렴치한 행위로 인해서 현재는 우울증 증상까지 앓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후유증이 일어날지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사고 후 가해자 및 가족은 단 한번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마치 피해자가 잘못했다는 듯이 대뜸 전화를 걸어와
"합의 해 주겠느냐, 안 해주겠느냐? 다른 말은 필요 없고 그것만 말해라.
만약 합의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법대로 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얼마전 모친께서 알아보니 가해자는 재판결과 집행유예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가해자 이영식은 단순히 교통사고의 행위를 넘어 살인 행위 까지도 볼 수 있는 악질적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게다가 가해자는 요즘들어 뺑소니와 마찬가지로 반사회적인 범죄행위로 간주되고 있는 음주운전을 하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무면허 상태에서 차량을 몰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피해자에게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었고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이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도데체 법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법이 있다한들 누가 그 법을 지키려 하겠습니까? 그런 반인간적인 범죄를 저지르고도 일말의 반성도 없는 사람이 형을 하루도 살지 않고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다면 도데체 사회 정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까?
가해자 이영식을 법의 양심으로 처벌해 주십시오.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가 지은 죄만큼 엄벌하여 사회의 기강을 세우시고, 법의 정신을 바로 세워 주십시오.
만약 이런 반사회적인 범죄를 엄벌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저희 형같은 피해자가 생기고 또다시 이영식 같은 비양심적인 범죄자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부디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당한 피해자와, 뺑소니 차량을 신고했던 신고자와, 3시간 여의 추격끝에 가까스로 뺑소니범을 잡은 경찰관을 생각하시어 파렴치한 짓을 하고서도 조금의 반성도 없는 가해자를 정당하게 처벌해 주십시오.
사건번호는 [2002 고단 779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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