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 정원 확대로 변호사 수가 크게 늘어 수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리 변호사 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올해들어 8월까지 정직, 과태료 등 변호사 비리 징계건수는 28건으로 작년 한해 17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가운데 수임을 할 수 없는 정직 처분은 2건으로 작년 전체 5건에 비해 낮아진 반면 과태료 처분은 9건에서 19건으로늘었다. 정직 처분은 1999년 이후 해마다 2~5건 안팎이었다.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 처분은 예년 수준인 4건을 기록했다.
한편 대검 중수부가 지난 4월부터 석달간 벌인 법조비리 특별단속에서 적발돼 기소된 변호사들은 이번 징계 건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변협 징계 건수는 98년 법조비리로 144건의 징계 건수를 기록한 뒤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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